| [취재현장]"비선 실세·밀실 조직개편 중단하라"…민형배 시장 향한 공무원 노조 성토 23일 출근길 시위 이어 24일 광주청사 로비 대규모 시위…광주·전남 공직사회 갈등도 표면화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6년 07월 25일(토)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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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청사 앞 출근길 시위에 이어 24일에는 광주청사 1층 로비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조직개편 추진 방식에 대한 반발이 정점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는 24일 광주청사 1층 로비에 모여 “비선실세 밀실 논의 중단! 졸속 조직개편 백지화!”를 외치며 민형배 시장의 직접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로비를 가득 메운 수백 명의 공직자들은 “비선실세 밀실 논의 중단! 졸속 조직개편 백지화! 민형배 시장이 직접 나서라!"는 대형 현수막을 앞세우고 집회를 진행하며 조직개편 추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했다.
노조는 조직개편이 충분한 노사 협의와 구성원 의견수렴 없이 일부 인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공식적인 협의기구를 통한 재논의를 요구했다. 특히 민형배 시장이 직접 갈등을 조정하고 조직개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하루 전인 23일 광주청사 앞에서 열린 출근길 시위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노조는 당시에도 핵심부서 배치와 근무지 재조정 문제를 제기하며 조직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조직개편 놓고 광주·전남 노조 간 '온도차'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통합특별시 조직개편 과정에서 핵심부서와 행정기능을 어느 청사에 배치할 것인가를 둘러싼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광주청사 노조는 기획·예산·인사 등 핵심 기능이 무안청사로 이동할 경우 광주청사의 위상이 약화되고 통합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조직개편 논의가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전남청사 노조는 통합특별시 출범 취지에 맞게 전남지역의 행정기능도 실질적으로 유지돼야 하며, 특정 청사에 핵심 기능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은 균형발전에 역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양측 모두 '통합'에는 공감하면서도 조직과 권한, 핵심부서 배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면서 노조 간 긴장감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최대 쟁점 '어디에 무엇을 둘 것인가’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이번 갈등의 핵심을 근무지 이전 문제에 더해 기획·예산·인사 등 정책 결정 기능을 어느 청사가 담당할 것인지에 대한 권한 배분 문제로 보고 있다.
조직개편 결과에 따라 향후 승진과 보직, 정책 결정 권한, 청사의 위상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노조의 반발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직원들의 근무지 이동을 최소화하고 노조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