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대호 저수율 ‘뚝’

가을 가뭄 ‘심각’… 농업용수 확보 총력

이승훈 jebo@jijace.com
2017년 11월 08일(수) 22:00
▲최근 장기 가뭄으로 심각한 신안군 안좌면에서 저수지 준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주호 저수율 50% 미만 ‘심각단계’
농어촌공사, 치수능력 증대 본격화


계속된 가을가뭄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 중인 ‘광주·나주·장성·담양호’ 등 4대호의 평균 저수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4대호는 광주시와 나주시, 장성·담양·함평·영암군 일대 2만9593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핵심 수리기반 시설이다.
8일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가을가뭄의 여파로 현재 4대호의 평균저수율은 40.7%로 평년(63.7%) 보다 23%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4대호별 저수율은 장성호 54.2%(평년比 84.7%), 나주호 25.8%(평년比 42.5%), 담양호 34.8%(평년比 56.3%), 광주호 86.7%(평년比 108.9%)를 나타내고 있다.
평년대비 저수율이 50% 미만으로 가장 낮은 나주호는 공사의 물관리 매뉴얼상 ‘심각단계’로 들어섰다. 또 담양호는 ‘경계단계’, 장성호와 광주호는 ‘관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까지 전남 지역 평균 강수량은 740㎜로 평년(1266㎜)의 58%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공사의 가을가뭄 대응도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공사는 11월부터 저수지 물채우기를 시작으로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을 벼 수확이 끝난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 62개 저수지에 물 채우기 등을 실시해 총 1387만㎥의 용수를 미리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저수지 준설을 통한 저수용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전국 주요 저수지를 준설해 167만1000 세제곱미터(㎥)의 추가 저수 용량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16개 저수지의 준설을 마치고 398㎥의 저수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공사는 긴급 가뭄예산으로 확보한 460억원(국비 120억·지방비 155억·공사예산 185억)을 투입, 용수로 1858개소에 직접 급수를 실시하고, 관정 97개를 개발하는 등 각 지역별 실정에 맞춘 다양한 용수확보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승훈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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