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의회, 스타벅스코리아 강력 규탄…“5월 광주를 상업적 마케팅에 이용” “‘탱크데이’ 표현은 국가폭력의 기억 소환”…관련 제품·서비스 이용 중단 선언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6년 05월 22일(금) 1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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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피 흘린 도시이자, 총칼과 장갑차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를 포기하지 않았던 역사의 현장”이라며 “5·18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국가폭력에 맞서 시민이 지켜낸 헌정질서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 기간 중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와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은 5월 광주의 참혹한 국가폭력과 군사독재 시절의 비극적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며 “희생자와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는 “‘탱크’는 광주 시민들에게 결코 가벼운 마케팅 용어가 아니다.”며 “시민을 향해 겨눠졌던 국가폭력의 상징이자 민주주의를 짓밟았던 군홧발의 기억”이라고 비판했다.
또 “수많은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치는 대기업 마케팅 과정에서 해당 표현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기획·게시됐다는 사실 자체가 기업 내부의 역사 인식과 윤리의식의 부재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논란 이후 스타벅스코리아 측이 사과문 발표와 대표 해임 조치를 내놓은 데 대해서도 “국민적 분노는 형식적 사과만으로 결코 해소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스타벅스코리아에 ▲이벤트 기획·검토·승인·실행 과정 전반의 투명한 공개 ▲관련자 전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결과 공개 ▲최고경영책임자의 직접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요구사항이 이행될 때까지 스타벅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 이용을 무기한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동참도 요청했다.
시의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수익 창출에 있지 않다.”며 “공동체의 역사와 국민의 아픔을 외면한 기업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 있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왜곡하거나 상업적으로 소비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을 통해 5월 정신의 명예와 가치를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