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강관리협회 “여성은 갱년기·남성은 전립선…부부의 날, 중장년 부부 건강 함께 챙겨야” - 폐경 후 골다공증·부인과 질환, 남성은 전립선비대증·호르몬 변화 주의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6년 05월 20일(수) 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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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은 “중장년 부부의 건강관리는 각자 알아서 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함께 점검해야 하는 공동의 생활 과제”라며 “갱년기 증상이나 배뇨 변화 등 신체 변화를 무작정 참기보다 부부가 함께 검진을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건강수명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여성의 폐경 전후 변화와 남성의 호르몬 감소 및 전립선 변화 등 갱년기에 따른 신체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 저하, 혈관 건강 변화, 부인과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피로감과 무기력, 배뇨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여성 갱년기, 골다공증·부인과 질환 정기검진 필요
여성 갱년기는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감정 기복 등이 나타나는 시기다. 그러나 보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골밀도 저하와 대사 변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 비율은 약 94%에 달한다. 특히 50대부터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폐경 이후 여성에게 집중되는 대표 질환임을 보여준다.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쉬운 만큼, 폐경 전후 여성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칼슘·비타민D 섭취, 근력운동,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폐경 이후에는 질 점막이 얇아지며 건조감이 심해질 수 있고, 부정출혈이나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경우 단순 갱년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와 골반초음파 등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 전립선비대증 조기 진단 중요
남성 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진행되며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성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 고혈압, 수면장애,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 역시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에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 야간뇨, 절박뇨가 반복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하며,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와 요로감염,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중장년 남성은 전립선초음파,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소변검사, 남성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부가 함께 생활습관 관리할 때 효과 커”
중장년기 건강관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배우자의 수면장애, 감정 기복, 피로감, 배뇨 습관 변화 등은 가장 가까운 배우자가 먼저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걷기와 근력운동은 여성의 골밀도 유지와 남성의 근감소 예방에 도움이 되며, 짜고 기름진 음식, 과음, 흡연은 혈관 건강과 전립선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함께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동규 원장은 “부부의 날을 선물이나 외식으로만 기념하기보다 서로의 건강검진 일정을 챙기는 날로 삼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여성은 골밀도와 부인과 검진, 남성은 전립선과 남성호르몬 검사를 포함해 생애주기에 맞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장년 이후 건강수명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