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폐 청산·사회 대개혁·촛불 헌법 쟁취” 1주년 맞아 광주시민들 “촛불정신 계승” 김용일 jebo@jijace.com |
| 2017년 10월 29일(일) 17:46 |
|
금남로 2천여명 운집… 성과·과제 공유
광주시민들이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촛불을 들었다.
광주시민들은 국민이 주도하는 헌법 개정이 실현되고, 적폐 청산과 개혁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실천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 혁명 1주년 광주시민대회 추진위원회’는 2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1주년 시민대회를 열었다.
‘적폐 청산, 사회 대개혁, 촛불 헌법 쟁취’를 주제로 열린 촛불집회에는 이날 오후 7시5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이 모였다.
시민들은 촛불 혁명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촛불이 주는 메시지와 요구를 진화·확장시켜 개혁 의제들이 정책화되길 바랐다.
불의·억압에 저항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나선 점, 공정한 사회 체계 구축을 요구한 점, 민심을 외면하는 정권을 끌어내린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또 정치·언론·사법 개혁, 교사·공무원의 권리 보장, 세월호 참사, 사드 배치와 외교·안보, 양심수 석방, 옛 전남도청 복원, 5·18 민중항쟁과 촛불 혁명의 정신을 담은 헌법 개정과 관련된 발언을 이어갔다.
임추섭 공동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촛불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냈고 이른바 촛불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이 같은 성과와 경험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촛불혁명은 아직도 진행형인 미완의 혁명”이라며 “87년 체제를 뛰어 넘어 국민주권, 국민 기본권, 직접민주주의 강화 등 각계각층의 근본적 변화와 요구를 담아내는 이른바 촛불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4·16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촛불 시민혁명이 우리의 추억이 될수는 없다. 오늘 이 자리는 서로에게 축하를 건네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국민의 힘으로 세운 정부에 의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문틈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며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시민 자유발언에서는 ‘촛불 혁명의 정신과 동력을 계승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내가 촛불의 주인공’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이 개최됐고, 광주 촛불백서 500권도 무료 배포됐다.
언론노조 광주·전남 지역협의회가 마련한 ‘KBS·MBC 공영방송 정상화 촉구 서명운동’과 ‘언론 개혁 시민 문화제’도 열렸다. 이밖에 농산물 최저가 보장 개헌 촉구 서명 운동, 자주 평화 실현 결의대회, 양심수 석방 엽서 쓰기, 5·18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주먹밥 나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남기는 한 마디 등도 펼쳐졌다. 한편 지난해 10월29일부터 올해 4월15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21차례의 시국촛불대회에는 57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용일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