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소식]광주광역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파행…행정통합 산고

광주·전남 행정통합 속도전 속 ‘절차 논란’ 수면 위…조직·인력 증원안 제동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6년 01월 19일(월) 15:06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의장이 제340회 임시회 본회의 개의를 선포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의회)
[지방자치일보]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적 논란과 집행부-의회 간 소통 부재가 결국 본회의 파행으로 이어졌다.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신수정)는 19일 제340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광주시가 제출한 조직개편 및 공무원 정원 증원 관련 조례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정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임시회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에 대비해 ‘행정통합 실무 준비 조직’과 ‘통합공항 미래도시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이에 따른 공무원 정원을 증원하는 내용을 핵심 안건으로 다뤘다.

그러나 상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사전 설명과 협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안건 심사가 보류됐고, 그 여파가 본회의까지 이어졌다.

시의회 내부에서는 행정통합 자체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추진 과정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조직 신설과 인력 증원은 예산 부담은 물론, 통합 이후 행정·의회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보다 면밀한 검토와 시민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행정통합이라는 대의 아래 중요한 의사결정이 속도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의회는 집행부의 결정을 추인하는 기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반면 집행부는 “통합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번 본회의 파행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방식과 절차’의 문제임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통합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집행부의 추진력과 의회의 견제·조율 기능 사이의 균형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행정통합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의회와의 소통 구조를 재정비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충돌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행부 자리가 비어있다.10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지연되자 10시 20분쯤 자리를 떴다.(사진=광주광역시의회)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과제인 만큼, 속도 못지 않게 절차적 정당성과 사회적 합의가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목하, 광주.전남은 행정통합의 산고를 겪고 있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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