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환경오염 ‘나몰라라’

여수 웅천택지개발지구 흙탕물 바다로 무단 방류

손봉선 jebo@jijace.com
2017년 10월 22일(일) 17:22


저감시설 없이 아파트 신축공사… 생태계 파괴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지구 관광휴양3단지 2,3블럭 A1일원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공 중인 국내 굴지의 한화건설이 시공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을 바다갯벌로 무단 방류시키고 있다.
만조시 해양 생태계 및 해수를 오염시키는 등 환경은 뒷전인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지만 발주처 및 관할구청의 지도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감독 소홀 등 관리부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폐수가 발생하는 현장에는 침사조와 저류조, 침전조, 방류조 등 관련시설을 설치하고 토사유출이 발생하는 것에는 침사지 및 오탁방지막 등 저감 시설물을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 공사장에서 발생된 흙탕물을 외부의 우수관로에 무단방류해 시공사의 환경의식 부재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곳 아파트공사현장은 수차례 지적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재도 양수기를 이용해 흙탕물을 인근 바다로 무단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환경오염방지 저감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흙탕물과 오염물질로 인해 수질오염은 물론 해양의 수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본지 기자가 한화건설 감리단을 방문, 취재요청을 하자 김모 감리단장은 “왜 취재를 하느냐. 여수시나 국토교통부에 알려라”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
또 다른 감리단 직원도 15명가량의 감리단 및 한화건설 직원들 앞에서 기자에게 취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폭언 등을 했다.
주민 이모씨는 “외진곳에서 공사를 하다 보니 누구하나 간섭하지 않고 지나쳤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히 시공사의 능력을 검증 받아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경 및 안전 시공을 위한 시스템구축 마련과 제도적인 뒷받침으로 부실을 막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화건설에 강력한 경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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