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기대” 전남지사 출마예정자들 국감서 활약 ‘관심’

내년 지방선거 전초전… 중앙당 이미지·지지율 관건

장봉선 jebo@jijace.com
2017년 10월 18일(수) 18:56


이개호, 부친상 후 바로 복귀·박지원, ‘촌철살인’ 질타
주승용, 지역현안 분석 주력·황주홍, 호남홀대 초점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남지사 출마예정자로 분류된 의원들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의원들은 국정감사에 좋은 성적표를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광주·전남 유일한 국회의원인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유력한 전남지사 출마예정자로 최근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상을 치른 뒤 휴식없이 곧바로 국회로 복귀해 국정감사에 나서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국감에서 GMO(유전자변형식품) 관리 허술에 대한 범정부 대책기구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쌀값 회복을 위한 대책과 소나무재선충 방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등 농도 전남도의 행정부지사 출신답게 전문성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최근 전남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국민의당 박지원(목포)의원 역시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해 ‘촌철살인’의 질타를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대도 조세형’이 아니라 ‘대도 박근혜, 소도 조세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최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왜 우병우 사단 척결 하나 제대로 못하느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전남지사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주승용(여수을) 의원 역시 지역현안에 초점을 맞춰 국감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LH(토지주택공사)의 매입임대 사업 실적에서 전남이 전국에서 꼴찌라는 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R&D 연구비 집행에서 전남이 최저라는 것을 잇따라 지적하는 등 지역균형차원의 배려를 정부에 적극 주문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국민의당 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도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해 해양수산부의 예산이 부산으로 집중되면서 부산-광양의 양항체제(Two-port system· 투포트시스템)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제기하는 등 ‘호남홀대’에 초점을 맞추고 국정감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남지사 후보군이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도지사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마지막 성과물을 내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는 모습이다”면서 “지역민의 입장에서는 선의 경쟁이어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사 후보군으로 이들 이외에 민주당에서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 아직 당적이 없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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