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일보 뉴스]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복 산업 구하기’ 팔 걷었다

생산·금융·유통 전방위 대책 가동… “어업인이 체감하는 5대 맞춤형 지원으로 위기 돌파” 선언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5년 10월 27일(월) 19:12
27일,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본청 브리핑룸에서 '전복산업 위기극복 5대시책'을 발표하고 있다.김 지사는 (사진=전라남도)
[지방자치일보] 전라남도가 전복 가격 하락과 소비 위축, 어가 부채 누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 양식산업의 위기 극복에 본격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후 1시 50분 본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으로 힘든 어업인들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전복 생산량은 2014년 8천887톤에서 2024년 2만3천355톤으로 10년 새 163% 급증했다. 그러나 과잉 생산과 소비 둔화로 산지가격은 같은 기간 절반으로 떨어졌다. 산지가격(1kg/10미 기준): 2014년 46,304원 → 2024년 23,222원 → 2025년 9월 23,000원.

양식어가의 평균 부채는 1억2천만 원으로, 전국 평균(7천83만 원)의 1.6배에 달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전복 가두리 시설 감축 지원 ▲소규모·영세 어가 금융안전망 구축 ▲대출 구조 개선 ▲전복 제품 국산화·브랜드화 ▲원스톱 유통거점센터 조성 등 ‘5대 맞춤형 지원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도는 우선 과잉 공급 완화를 위해 5년간 320억 원을 투입, 전복 가두리 시설 10만 칸을 단계적으로 줄인다. 올해는 지방비 15억 원을 들여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자발적 참여 어가에 해체·폐기물 처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연매출 5억 원 미만, 300칸 이하 어가를 대상으로 신용보증 지원 규모를 150억 원으로 확대해 금융 안전망을 강화한다. 아울러 대출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2030년까지 25억 원을 투입, 정책자금 대출 이자지원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상환기간을 7년에서 2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전복 소비 촉진 및 브랜드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내 대형 식품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추진해, 수입산 대신 국내산 전복으로 만든 ‘프리미엄 전복죽(가칭 OK 남도 전복죽)’ 10만여 개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복 위판·가공·저장·물류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통합거점센터’를 조성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2026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복 산업은 남해안 수산업의 근간이자 어촌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어업인들의 시름을 덜고, 전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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