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일보 뉴스]“남해선 철도, 23년 만에 개통”…전남·대한민국 교통·관광 새 시대 연다

-목포~보성 82.5km 잇는 남해선, 9월 27일 운행 시작
-장흥~부산 4시간, 목포~부산 5시간 시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장흥 토요시장, 보성 녹차밭 등 지역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경제 효과 기대
-김성 장흥군수, 장흥역의 ‘유인역 전환’ 필요성 강조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5년 09월 25일(목) 11:49
장흥역 전경
[지방자치일보] 2002년 첫 삽을 뜬 남해선 철도가 23년 만에 드디어 개통된다. 목포 임성역에서 장흥·장동역을 거쳐 보성역까지 82.5km를 잇는 구간이 9월 27일 정식 운행을 시작하면서, 전남을 비롯한 남해안권 교통·관광 지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조 6,488억 원이 투입됐다. 남해선은 전국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4x4 고속철도망’의 핵심 간선축으로, 전남 중남부권의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도권과 영남권 관광객들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장흥 토요시장, 보성 녹차밭 등 지역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운행 시간은 목포~부산 약 5시간, 장흥~부산 약 4시간으로 줄어든다. 운행 횟수는 편도 기준 평일(월~목) 왕복 4회, 주말(금~일) 왕복 5회다. 코레일은 공식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시간표와 정차역 안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철도 개통은 단순한 교통 편의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전남 낙후 지역으로 꼽혀온 중남부권이 관광과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전남도의 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광산업 다변화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장흥군은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흥역의 ‘유인역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30년 준공 예정인 보성~순천 구간 전철화 공사의 조기 완공을 정부와 코레일에 지속 건의하며, 목포~부산을 2시간 30분 만에 연결하는 남해선 전 구간 완성을 서두르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남해선 개통은 장흥군민의 오랜 숙원이자 전남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교통과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남해선의 개통은 지역 주민들의 발이 넓어지는 것뿐 아니라, 수도권·영남권과 전남을 잇는 새로운 경제·관광 벨트를 형성하는 국가적 인프라 확충 성과로 평가된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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