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연휴 광주·전남 추석 화두는? 외교안보, 여야 갈등, 민생현안 등 예상 양동주 jebo@jijace.com |
| 2017년 09월 27일(수) 1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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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여야 갈등, 민생현안 등 예상
첫 양강구도 지방선거 ‘당’ ‘인물’ 투트랙
비정규직·교육·대중문화 이슈도 관심 |
첫 양강구도 지방선거 ‘당’ ‘인물’ 투트랙
비정규직·교육·대중문화 이슈도 관심
황금의 추석 연휴 기간에 긴 휴일 만큼이나 지역주민들의 밥상머리 화두도 전에 없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지구촌 핫이슈로 떠오른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따른 북핵문제와 주한미군의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외교안보 문제를 비롯해 새 정부 출범과 여야 갈등,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정치현안, 일자리·복지·교육 등 민생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가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주제 중에서도 내년 6월 지방선거는 단연 뜨거운 화두다. 호남 정가가 일당 독주에서 벗어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강 체제로 재편된 후, 지방선거로는 처음 치러지는 것이어서 어느 당이 주도권을 쥘 지, 어느 당 후보가 지방 권력을 장악할 지 초미의 관심사여서다. ‘당’과 ‘인물’, 투 트랙인 셈이다.
특히, 광역 지방정부의 수장인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는 누가 되느냐 못잖게 어느 당이 되느냐를 두고 양당의 피말리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쟁쟁한 후보들이 링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호남 권력의 구심점이라는 점에서 양당 간 물러설 수 없는 빅매치가 예상된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올해 5·9 19대 대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했던 광주·전남 표심이 내년 6·13지방선거에서는 어느 당으로 향할지 문재인 정부 1년 성적표와 맞물려 민심 향배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북핵과 사드, 여야 갈등의 고비를 넘기며 지방선거 때까지 계속 유지될 지, 캐스팅보트로 존재감을 과시한 국민의당이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낼 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정책적 연대를 넘어 ‘제2의 행보’로 통합을 모색할 지 여부도 지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직 단체장의 총리행과 3선 연임 제한, 업그레이드 도전, 옥살이 등 다양한 이유로 무주공산이 됐거나 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는 지방선거 열기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광주에서는 북구가 3선 제한으로, 남구와 광산구는 광주시장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돼 현역 프리미엄이 없고, 전남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발탁으로 공석이 된 전남지사를 비롯해 ‘3선 제한’에 걸린 고흥·구례군수, 각종 비리로 영어의 몸이 된 해남·보성·무안군수도 새로운 인물로 채워할 할 상황이다.
내달 15일 출범하는 민중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 새로운 보수를 내세운 바른정당의 선전 여부와 ‘무소속 바람’이 불지도 지켜볼 일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27일 “추석 민심은 수도권 민심과 고향 민심이 맞닿아 합수(合水)하는 지점이어서 지역 정가의 중요한 풍향계”라며 “풍선효과를 보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율 변동에도 추석 밥상머리 대화는 변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 행보도 화두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 몰표로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걷어내고, 5·18 진실 규명과 헬기사격 특별지시. 호남 인사 중용 등 일련의 친(親)호남 행보들이 말머리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추석 전 여야 영수회담과 일자리, 복지, 교육 등 민생 현안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해법이 어떻게 나올 지도 추석 민심과 맞물려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의회 이미옥(민중연합당) 의원은 “북핵 문제는 기본이고 다양한 세대의 친인척들이 모이다 보면 아무래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인일자리, 청년 취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 정가의 뜨거운 감자였던 호남 SOC 홀대, 입시 제도나 학교 통폐합 등 교육문제, 재건축, 재개발 등 동네 이슈에 대한 이야기꽃도 피울 것으로 보인다. 블랙리스트와 가수 김광석 부녀 의문의 죽음 등 대중문화 이슈도 화두가 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지난 22일 광주송정역을 방문해 “KTX 호남선이 무안을 거쳐 목포까지 가는 내용의 용역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마무리돼 국회의 결정만 앞두고 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등 광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편성도 준비를 다 해둔 상태”라며 “예산 지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주부 박모(47·광주 동구)씨는 “나라 전체로 보면 전쟁이 진짜 터지는지가 가장 궁금하지만 지역에서는 시장(市長)이 누가 될 지, 아이들 교육, 집값이 떨어질 지, 이런 것들이 관심사”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정모(43·목포)씨는 “정규직 전환이 최대 관심사인데 공공 분야만 하고 멈추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큰데 여야 정쟁으로 흐지부지 될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양동주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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