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수돗물 관리 허점… 4년새 607억 낭비” 유정심 의원 시정질문서 지적… “누수율 4년 평균 10.44% 전국 최고 수준” 양정기 jebo@jijace.com |
| 2017년 09월 18일(월) 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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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허술한 수돗물 관리로 최근 4년새 사라지거나 낭비된 예산만 6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 소속 유정심(남구2, 국민의당) 의원은 18일 26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비효율적 관리로 인한 수돗물 누수, 계량기 불량, 부정사용 등으로 사라진 예산이 최근 4년 간(2013∼2016) 607억원, 연평균 151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누수량의 경우 2013년 1942만t, 2014년 1831만t, 2015년 1752만t, 2016년 1758만t으로, 4년치를 합하면 7285만t에 달한다. 수도관 사고와 배수지 균열, 배수지 물넘침 등이 주된 원인이다.
t당 624∼636원에 이르는 생산원가를 적용하게 되면 2013년 121억원, 2014년 102억원, 2015년 111억원, 2016년 110억원이 누수로 낭비된 셈이다.
여기에 계량기 불량과 부정사용, 수도사업 용수, 공공수량 등 수도요금이 부과되지 않은 ‘유효 무수수량’ 2813만t, 162억원을 더하면 “최근 4년새 607억원이 사라진 결과가 초래됐다”고 유 의원은 주장했다.
누수율은 9.85∼11.15%, 4년 평균 10.4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5년 한해만 놓고 보더라도 누수율은 10.1%로 특·시 중 가장 놓고, 특·시 평균(5.74%)의 2배에 가깝다. 누수량도 1752만t으로, 인구밀집지인 서울과 인천에 이어 3번째로 많다.
반면, 총급수량에서 요금으로 징수할 수 있는 유수 수량의 비율을 뜻하는 유수율은 경우 85.9%로 세종시를 제외한 7개 특·시에서 가장 낮아 수돗물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량의 효율적 관리와 안정적 용수공급, 유수율 제고를 위한 배수블럭 시스템 구축도 더디기만 하다. 대블럭과 중블럭은 계획도, 운영 중인 것도 전무한 상태고, 소블럭 역시 150개 목표에 68개만 구축돼 실행률이 45.3%로 100%를 달성한 서울·부산·대구·대전, 99.1%인 울산, 91.3%인 인천에 크게 뒤쳐졌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재생성 가능한 수량이 1400t으로 물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고, 1인당 연간 강수량은 2700t으로 세계 평균의 12%에 불과하다”며 “10년 안에 물전쟁이 발발한 가능성이 큰 만큼, 생산된 수돗물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함에도 배수블럭 시스템, 유수·누수 실태 등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누수는 관로 노후화가 가장 큰 원인인 만큼 누수빈도가 많은 관 연결 접합부 시공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올해부터 노후관 정비에 107억원, 블록시스템 구축에 51얼원을 투자하는 등 전년보다 사업비를 2.4배 늘려 유수율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