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광주은행, 지역 사랑 실천 빛나지만… 높은 수익성에 비해 환원은 미흡 예대마진과 나눔 ·봉사활동, 광주은행 지역공헌의 명암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5년 06월 16일(월) 14:07 |
|
실제로 많은 광주시민이 시중은행 대신 광주은행을 이용하는 경향도 뚜렷하다. 그렇지만, 광주은행이 지역민의 신뢰와 충성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는 냉정히 들여다봐야 한다.
▲2024년 최신 금융지표와 지역사회 기여 현황
ㅇ 순이자마진(NIM): 2.69%
ㅇ 예대금리차(예대마진): 4.52%p (2023년 기준)
ㅇ BIS 비율(자본건전성): 14.8%
▲금융지표 해설
ㅇ 순이자마진(NIM): 은행이 자산운용 대비 얼마나 이자수익을 올렸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
ㅇ 예대금리차: 고객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은행이 실질적으로 남기는 이자차익
ㅇ BIS 비율: 은행 재무건전성 및 위기 대응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 14.8%는 매우 안정적 수준
광주은행은 자산운용 대비 2.69%의 순이자마진을 기록하며, 지방은행 평균(2.17%)을 상회하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예대금리차는 2023년 4.52%p로, 일반적으로 NIM의 약 두 배가량 되는 수치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예대마진은 3.5% 내외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공헌 예산 규모는 전국 단위로 약 30억 원 수준에 그쳐, 국민은행(약 120억 원), 신한은행(110억 원 이상)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이는 지역사회를 위한 재투자 면에서 높은 수익성에 비해 부족한 점을 시사한다. 광주시민의 강한 애향심과 광주은행에 대한 신뢰를 생각할 때, 이 같은 현실은 다소 본말전도된 모습이다.
봉사활동과 나눔 실천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지만, 정작 수익성에 걸맞는 실질적 지역환원은, 좀 과하게 말하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는 비판이 가능하다.
광주은행은 지역민이 키워낸 은행이다. 그렇기에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환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예컨대, 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청년·스타트업 금융 활성화, 사회적 금융 프로그램 확대 등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지역민의 충성과 신뢰에 부응하는 ‘진짜 향토은행’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뿐 아니라, 실질적인 금융 역할과 지역 환원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진정성이 결여되면 충성 고객도 떠날 날이 있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