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대자보 도시]광주광역시…'보행 중심 도시 전환' 본격화 市,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정책 박차…리빙랩·철도망 확대·G-패스 등 추진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5년 06월 16일(월) 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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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취재를 정리해보면, 대자보 도시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을 중심으로 한 도시 구조를 의미하며, 탄소중립과 교통 약자 배려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광주시는 2024년 ‘대자보 도시 전환’을 선언하고, 교통 인프라 개선과 시민참여 기반 리빙랩 사업, 교통비 지원 정책 등을 잇따라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2025 걷고 싶은 길’ 사업은 5개 자치구(운암3동, 일곡동, 화정1동, 송정1동 등)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주민 주도로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각 지역에 1,2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전문 컨설팅도 제공하며, ‘시민이 직접 설계하는 도시 공간’ 구현에 방점을 찍고 있다.
광주의 교통 패러다임도 전환점에 들어섰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시청~광주역)은 현재 공정률 80%를 넘어섰으며, 2025년 말 완공,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자전거 도로 확대, 보행로 정비가 병행되며 ‘30분 생활권 도시’를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비 경감 정책인 ‘G-패스’도 눈길을 끈다. G-패스는 어린이 무료, 청소년 50%, 청년과 일반인 20~30%, 어르신 및 저소득층 최대 64%까지 교통비를 할인하거나 환급해주는 제도로, 전 세대의 교통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며, 도로 통제·노선 조정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상인과 차량 중심 생활권 주민의 반발도 예견된다. 특히 시범지역 위주 정책이 도심 외곽까지 고르게 확산되기까지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자보 도시는 단순한 교통 정책이 아닌 도시 구조 자체의 전환”이라며,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모델로 단계적 추진과 지속 가능성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현재 광천권역을 중심으로 시범모델을 설정해 정책 효과를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전 시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보행자와 환경 중심의 도시로 변모하려는 광주의 실험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