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김이강 서구청장]“생활 밀착 행정의 실험실” 광주 서구, 김이강 구청장 약 3년의 성과와 과제 복지·소통·참여의 혁신 모델 구축… 예산 효율성과 정책 피로도는 숙제로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5년 06월 12일(목) 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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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부”를 내세운 김 청장은 지난 약3년 간 복지와 시민 소통, 참여 기반 행정에서 굵직한 성과를 쌓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책의 실효성과 예산 운용의 효율성, 그리고 행정 피로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김 청장은 재택의료센터를 전국 최초로 서구에 도입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중증질환자에게 통합 방문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 체계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여기에 실시간 문자 민원 시스템 ‘바로문자하랑께’를 통해 주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했고, 이 시스템으로 5,000건 이상의 민원이 처리됐다.
‘천원국시’ 프로젝트도 주목을 받았다. 천 원에 국수를 제공하는 이 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 먹거리 홍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 김 청장은 “소소하지만 주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이라며 지속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세큰대)’ 운영과, 18개 동별 마을 브랜드(BI) 구축도 서구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 김 청장은 “동마다 고유의 이름과 이야기를 부여함으로써 공동체 정체성을 회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과만큼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들도 있다. 구정 전반이 ‘홍보에 치중돼 있다’는 평가와 함께, 사업 효과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특히 평생교육과 마을 BI 등 일부 사업은 적잖은 예산이 투입된 반면 실질적 변화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있다.
정책이 많고 복잡해 주민 혼란을 유발하고, 현장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청 내부에서도 “정책이 너무 많다 보니 추진력과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김이강 청장은 “모든 정책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주민 삶을 중심에 두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성과를 명확히 검증하는 행정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