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자구계획 실패시 우선매수 포기” 2천억 유상증자·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 자구안 제출 양정기 jebo@jijace.com |
| 2017년 09월 13일(수)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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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이 금호타이어 회생과 관련해 자구계획안 실행이 실패할 경우 우선매수청구권 등을 포기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관계자들이 전날 산업은행을 방문, 제출한 자구계획안에는 자산 매각과 유동성 문제 해결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1300억원 규모의 대우건설 지분을 매각하는 한편 중국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 등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박 회장은 이 같은 자구계획안이 실패할 경우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채권단 측에서는 박 회장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다음주께 열리는 주주협의회 이전에 보다 상세한 자구계획안을 제출받아 적절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일단 자구계획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을 목표 아래 배수의 진을 친 만큼 채권단 측에서 납득할 수 있는 자구안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만약 다음주에 박 회장 측이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서도 채권단이 반려 또는 거부 판단을 내릴 경우 금호타이어는 경영진 해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 경우 경영진단이나 실사를 통해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따져보게 된다. 필요할 경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까지도 갈 수 있다는게 채권단의 인식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채권단이 보완 요구를 해옴에 따라 정해진 기간 안에 자구안을 보완해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매수권 포기 내용을 포함시킨 것은 조기 정상화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