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정의 즐거운 변화 소중한 기억” 김갑섭 전 전남행정부지사 33년 공직마감 장봉선 jebo@jijace.com |
| 2017년 09월 12일(화) 18:59 |
|
“동료와 후배 공직자들의 큰 성원과 사랑 속에 도지사 권한대행 업무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역을 맡아온 김갑섭 전 행정부지사가 지난 11일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사실상 마감하면서 전남도청을 떠났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낙연 전 지사의 국무총리 영전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지사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그는 권한대행에 오른 직후 찾았던 목포 신항을 지난 9일에도 다시 방문해 세월호 가족을 만났다.
지난 11일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는 목포 아동복지시설인 공생원을 찾아 온정의 리더십을 보였다.
김 전 부지사는 재임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맞이한 전남도정의 즐거운 변화라고 밝혔다.
그는 4개월간 권한대행을 하면서 “도청 공무원이 전남의 힘이다. 전남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는 자신만의 공직이념을 직원들에게 줄곧 강조하면서 ‘형님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고충과 전남의 비전을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권한대행 기간 동안의 책임에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부지사 시절 하루 일정이 평균 1, 2회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고 나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갖고 도민 접촉 등 많게는 5, 6회의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촘촘히 도민 속을 파고들었다.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실·국장, 사업소, 출연기관 토론회는 일자리를 주제로 이끌었으며 내년 국비 확보 활동도 진두지휘했다.
‘숲 속의 전남’ 만들기,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남도문예 르네상스 등 이낙연 총리의 지사 재임 시절 전남도정 핵심시책은 물론 직원과의 ‘번개팅’ 등 조직문화 개선활동도 충실히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지사 권한대행 기간 전남 발전과 도민을 위해 펼친 마지막 봉사의 시간들에 대해 긍지와 큰 보람을 느꼈다는 김 전 부지사는 “특히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 간 소통을 위해 계속 추진해온 ‘섞어번개팅’과 ‘칭찬릴레이’가 조직의 일하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후배 공직자들과의 마지막 인사에서도 그의 성향은 드러났다.
지난 11일 전남도청 현관에서 공직자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어떻게 하지”라고 잠시 어색해하다가 큰절을 해 배웅 나선 후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공무원은 국가를 위해 일하려고 직업을 선택한 만큼 절제된 행동으로 공직이 주는 무게감을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며 후배 공직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던지고 전남도청을 떠났다.
김 전 부지사는 행정안전부로 전출 발령됐으며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장봉선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