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鄭-千, 광주서 ‘反安’ 한목소리… 단일화엔 신중 千 “安 당 대표 출마는 호남의 뜻 역행… 단일화 고려 안해” 양정기 jebo@jijace.com |
| 2017년 08월 23일(수) 19:23 |
|
![]() |
鄭 “대선 패배·제보조작 모르쇠… 1차투표 天 1위땐 지지”
8·27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동영(사진 왼쪽), 천정배(사진) 후보가 텃밭 광주에서 ‘반안(반안철수) 정서’에 한 목소리를 냈다.
결선투표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정 후보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반면 천 후보는 특유의 신중론을 폈다.
두 후보는 23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0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천 후보는 “안 후보가 어떠한 반성도, 성찰도, 명분도 없이 당 대표 출마를 강행하면서 국민과 호남의 뜻을 역행하고 있다”며 “안 후보가 백의종군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호남인들이 회초리를 들고, 엄중한 가르침을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도 “대선 패배, 제보조작 사건 모르쇠 등으로 국민의당이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심어졌다”며 “책임성 강한 정당, 소통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해 선명한 개혁야당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 사당화’를 의식해선지 “’안당(안철수당)’의 그림자를 지우고 공당으로 거듭나면 국민의당은 불사조처럼 살아날 것”이라고도 말했다.
결선투표 단일화에 대해선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정 후보는 “온라인, ARS 투표 등을 거쳐 (제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확신하지만, 혹여 천 후보가 올라가면 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사실상 결선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반면 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와 결선투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혹시 과반득표가 없어 결선투표가 이뤄지도라도 현재 상황에서 누구랑 단일화한다고 말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결선투표가 이뤄질 경우 반안 진영인 정, 천 후보가 표를 하나로 모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유력해 1차 투표 전 전략적 거리두기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온라인 투표(22∼23일)와 ARS 투표(25~26일)를 거쳐 오는 27일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해당 후보가 바로 당대표로 선출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 절차에 돌입, 추가 온라인·ARS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안 후보 측은 대선 패배 책임론을 비롯, 당내 거센 반발 기류를 무릅쓰고 전당대회에 출마한 만큼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정치적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