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으로 결실 맺기를”

한국 방문 브람슈테트 여사, 귀국길 윤장현 시장에 서한 보내

김형준 jebo@jijace.com
2017년 08월 21일(월) 18:3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80)와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후 악수하고 있다


“5·18은 민주주의·인류 보편적 가치 위해 싸웠던 시민운동”

영화 ‘택시 운전사’의 해외 언론인 모델이었던 고(故) 힌츠페터 기자의 미망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가 “5·18 민주화운동 진실규명 특별법 제정에 국민과 국회의원들이 적극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광주시에 보냈다.
남편이 목숨을 걸고 활동했던 광주를 방문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심경도 내비쳤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브람슈테트 여사가 최근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독일로 귀국하기 전 윤장현 광주시장 앞으로 서한문을 전달했다.
브람슈테트 여사는 편지에서 “광주를 찾고 싶었지만 방문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남편의 말처럼 5·18민주화운동은 광주만의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웠던 중요한 시민운동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종종 폭동으로 왜곡되는 일이 있다”며 “진실을 아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특히 남편의 노력이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 특별법’’제정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 모두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브람슈테트 여사는 “남편을 기억해 주시는 광주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제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노력하겠다. 광주시와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람슈테트 여사는 5·18당시 해외 언론인과 서울 택시기사의 목숨을 건 현장 취재기를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 고 힌츠페터 기자의 미망인이다. 영화가 1000만 관객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영화 배급사 ㈜쇼박스의 초청으로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시사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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