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상징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기대 도종환 장관 28일 광주 방문… 대책위, 입장·건의서 전달 양정기 jebo@jijace.com |
| 2017년 08월 21일(월)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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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의견 바탕 행정지원 모색… 현장 살피며 대화 필요”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약속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광주를 찾는다.
이에 따라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이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28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5·18민주평화기념관)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개원 중 옛 전남도청을 리모델링해 만든 민주평화교류원은 원형 훼손문제를 둘러싸고 5·18단체와 갈등을 겪으며, 전당 개관 이후 1년9개월 가량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대책위는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도 장관과 면담을 갖고 도청 본관과 별관, 민원실(회의실), 경찰청 본관, 경찰청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건축물의 내외부 원형을 복원해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간의 항쟁의 모습을 재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단절돼 있는 옛 도청 본관과 별관 3~4층을 ‘오월의 문’으로 연결, 본관과 민원실을 각각 잇는 연결 통로를 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방문자 센터 철거, 옛 전남경찰청의 본관 경관을 가리는 LED 펜스 철거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서도 함께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약속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 “문재인 정부 5년 안에 사업이 매듭지어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광주의 의견을 바탕으로 복원 방향과 내용, 예산 확보, 사업 순서, 사업 시기 등 행정 지원의 길을 찾겠다”며 “광주에 최대한 빨리 내려가 눈으로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 그 때 더 많은 대화를 하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 장관의 광주 방문은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로 읽혀진다.
광주시와 대책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이 속도를 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28일 방문은 확정됐고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옛 전남도청 건물 외부의 경우 1980년 5월 시민군의 활동을 토대로 역사적인 공간을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단절돼 있는 옛 도청 본관과 별관 3~4층은 ‘오월의 문’을 만들어 연결하고, 본관과 민원실을 각각 잇는 연결 통로도 복원하기로 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구조변경 과정에서 철거된 이들 연결통로는 시민군이 보초를 섰던 동선, 시민군 최후의 퇴로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방문자 센터는 1980년 당시 시민군 시신을 수습한 역사적 장소라는 이유로 철거를 요구했다.
옛 전남경찰청의 본관 경관을 가리는 LED 펜스는 철거하고, 상무관 입구와 민주광장을 평지화하기로 했다.
복원 이후 채워질 콘텐츠는 큰 그림만 그렸다.
5·18 당시 시민군의 주요 활동 거점이었던 방송실, 상황실, 대변인실, 회의공간, 식사장소, 무기고, 희생자 수습장소를 스토리텔링으로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5월21일 시민군의 도청 탈환, 27일 최후 항쟁 등 5·18의 의미 있는 장소와 과정은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의 콘텐츠 설치를 위해 이미 100% 훼손된 경찰청 본관과 민원실을 원형 복원하면서 불가피한 콘텐츠 이전 문제는 문화전당의 문화창조원 복합관, 전일빌딩 활용과 상무관 뒤에 건물을 신축하는 3가지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