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식민지 수탈역사 ‘나주잠사’ 문화공간 재탄생 ‘나빌레라 문화센터’로 조성 10월 18일 개관 김종근 kgsanup@hanmail.net |
| 2017년 08월 15일(화)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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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식민지 경제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근대 문화유산인 옛 나주잠사(蠶沙)가 지역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 발전소로 거듭난다.
나주시는 원도심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거점이 될 ‘나빌레라 문화센터’가 오는 10월18일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명칭 공모를 통해 확정된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나나센터)’ 명은 시인 조지훈의 시(詩) ‘승무’에서 발췌했다.
누에고치가 나비가 돼 완전한 모습으로 날아오르듯 잠들어 있던 역사공간인 옛 나주잠사가 시민들의 문화 발전소가 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나주잠사 공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폐산업 시설 문화자원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원도심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활동의 중추 공간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나주시가 (가칭)나주나비센터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1월부터 국비와 시비 49억원을 비롯, 도시관광활성화 사업비 6억원 등 총55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과 증축공사를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문광부와 나주시가 지역에 버려진 가치 있는 폐산업 시설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문화예술 교육의 선순환 거점 공간으로 활용키 위해 추진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건물은 철거 후 개축하는 방식으로 조성된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는 부지면적 5117㎡, 연면적 2187㎡로 전시실, 공연장, 음악연습실, 작업실 등 6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주요 시설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교육을 위한 교실과 연습실, 사무 공간, 역사 전시 공간, 스튜디오, 공동장비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제작실, 공유형 워크룸 등이 들어선다.
또 시민 등 지역 공동체 활동 공간과 복합장르 전시공간을 비롯해 예술가와 스템들을 위한 문화교류 공간이 부대시설로 들어선다.
특화된 문화예술 공간이 될 옛 잠사 공장은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공적협의체) 구성을 통해 휴먼웨어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잠사 공장은 1910년 일본인 센가(千賀)가 회사를 설립했다. 한때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근무할 정도로 호남지역에서는 몇 안 되는 대규모 근대 산업시설 중 한 곳이었지만 1970년대 화학섬유인 나일론이 등장한 이후 양잠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1978년 폐업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는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창조와 원도심 도시재생의 중추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관 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지역민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검토하고, 시설을 꼼꼼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근 kgsanup@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