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일본식 사찰 ‘정광 정혜원’ 문화재 등록 예고 목포 소재 등록문화재 11개소로 증가 기대 이원용 jebo@jijace.com |
| 2017년 08월 09일(수)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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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 일제 강점기 전통 사찰인 ‘정광 정혜원’이 등록문화재가 된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목포시 문화유산 제20호’인 죽동 ‘정광 정혜원’을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형성된지 50년 이상이 지난 것으로서 가치가 있으며,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해 등록한 문화재이다.
지난 1918년 세워진 정광정혜원은 불당과 요사채(스님이 기거하는 곳)가 ‘口’자형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하나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일본식 사찰의 독특한 공간 구성이 나타난다.
정혜원은 지난 2008년 등록문화재 지정을 신청했으나 근거와 자료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지정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정혜원 화림 주지스님이 일본에서 1912년 건립 당시의 원형 사진과 창건 문서를 입수해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문화재 지정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나선희 문화재청장이 직접 목포를 방문해 정혜원의 문화재등록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혜원은 고은 시인과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 스님의 첫 만남이 이뤄진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당시 승려였던 고은 시인이 정혜원으로 포교를 나왔다가 전남대 상대 학생이었던 박재철(법정 스님의 속명)을 만나 불교로 귀의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정혜원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를 거쳐 의견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정혜원은 원도심 목마르뜨거리 조성사업 등을 통해 정비돼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혜원이 문화재로 등록되면 목포에 소재한 등록문화재는 (구)동본원사 목포별원, (구)목포사범학교 본관, (구)청년회관 등 총 11개소로 늘어난다.
이원용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