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광산구에 준공 광주·전남 최초, 시민들 모금·재능기부로 건립 도와 차경배 ckb8000@naver.com |
| 2017년 07월 27일(목)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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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심을 기르는 공동생활가정이 광산구에 들어섰다.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주 광산구지부(이하 복지협회)는 26일 오전 광산구 송정동 470번지에서 ‘발달장애인 공동생활가정(안녕하우스)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 김천수 광주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이인춘 광주시 장애인총연합회장, 노미향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녕하우스는 2층(495㎡)규모로 신축됐다. 1층에 다솜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가 들어섰고, 2층에는 공동생활가정이 꾸려졌다.
신축은 지난해 초 장애인들의 보호·교육 시설로 임대해오던 복지협회 건물이 매각되면서 추진됐다.
백순영(55·여) 복지협회 광산구지부장은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부모 29명과 면담을 갖고,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장애인복지법상 만 19세 이상의 발달장애인들은 부모가 없거나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돼야 보호·생활시설에 우선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하루 종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들은 이용 가능한 복지 서비스를 찾지 못해 사회적으로 방치돼왔다. 부모들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의 입·퇴소를 반복해야 했고, 자녀들의 곁에서 활동을 보조해왔다.
발달장애 1급의 20대 아들을 둔 백 지부장을 포함한 부모 4명은 자녀들이 주체성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독립된 주거 공간을 만들기로 합의, 신축 비용으로 5000만원씩을 기부했다.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8차례의 회의를 거쳐 새로운 장애인 복지 모델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모들이 모은 뜻에 법무사·건축설계사·유리업체·벽창호업체도 동참, 재능을 기부했다. 신축·이전에 관련한 법적 자문과 함께 설계 평면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신축에 필요한 각종 건축 자재를 후원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민 333명이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간 2억3000만원을 건립 비용으로 기부했다.
안녕하우스에서는 원예·난타·한글·미술·건강운동·음악교실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한다.
차경배 ckb8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