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군 탈핵활동가, 전 재산 광주환경운동연합에 기부하고 영면

“인간의 자연 파괴에 책임 느껴”
암 투병·향년 60세…광주영락공원 안치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4년 04월 13일(토) 15:49
[지방자치일보] 탈핵운동에 앞장섰던 국순군 씨가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 일대 주택과 임야 등 전 재산을 광주환경운동연합에 기부하고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국순군 회원은 “인간의 삶이 자연환경을 파괴하는데 책임을 느낀다.”는 가입 동기와 함께 2007년부터 광주환경운동연합 정기 후원을 해왔다.

이후 고인은 영광 한빛핵발전소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고 대응 활동 및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녹색당 탈핵위원장·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운영위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고인은 작년 7월에 암 발병 사실을 알고 광주환경연합에 전 재산을 기부한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별세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과 생태적 전환사회를 위해 실천적 삶을 살아 온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되 고인이 전 재산을 환경운동에 기부한 숭고한 뜻만은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것이 기증자를 추모하는 시민단체의 방식이라 판단하고, 자체적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광주기독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생태전환사회를 만드는 환경운동에 소중한 유산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989년 창립 이후 35년간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선 지역의 대표 환경단체로 폐선부지 푸른길 공원 제안과 조성, 도시 숲 및 공원 지키기, 탈핵·에너지전환,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생명권 지키기 활동들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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