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진 “매각시 전원 사퇴”

금호 측 ‘유동성 지원’ 제안·박삼구 지속 경영 지지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2017년 07월 13일(목) 22:00
▲12일 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의 일반직·현장관리자 사원 750여명이 ‘해외 부실매각 결사반대’를 외치며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금호타이어 전 임원들이 13일 해외 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내고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결사 반대한다”며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남을 수 있도록 채권단에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더블스타로 매각이 무산되지 않을 경우 전원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임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내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대내외 영향은 무시하고 금호타이어의 노력은 뒤로 한 채 오로지 현 경영진의 능력 부족으로 단정짓고 있다”며 “규모, 자금력 및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뒤쳐지는 세계 34위 업체인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만이 회사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안으로 매각 강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블스타에 매각 강행으로 우리 직원들은 고용이 불안정해질 뿐 아니라 더블스타는 기술과 자금만을 유출한 뒤 국내공장을 폐쇄해버릴 먹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업체”라며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결사 반대하고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안한 유동성 지원 제안을 적극 지지하며, 회사가 금호아시아나 소속으로 남도록 채권단에 강력 요구했다. 아울러 채권단의 경영평가 D 등급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박삼구 회장의 지속 경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전 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원들은 “금호타이어는 국가경제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여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했다”며 “2010년 워크아웃을 전 구성원이 노력해 2014년말 졸업했고, 그동안 직원들의 임금반납에 대한 환원 및 인상 욕구 분출로 장기 파업을 겪으며 2015년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조지아공장의 준공에 따른 초기손실반영과 중국 남경공장의 신공장 이전에 따른 손실로 영업이익율이 개선되지 못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지아공장과 남경공장이 정상화돼 턴어라운드의 기회가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과 경영진은 지난 12일 광주와 곡성 공장에 이어 이날 중앙연구소 및 본사에서 ‘사원간담회’를 통해 매각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외 매각을 결사 반대하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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