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산악인 김홍빈’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등정

열 손가락 잃고도 8천m 급 14좌 중 11개 정복

김형준 jebo@jijace.com
2017년 07월 10일(월) 22:00
▲사진은 지난 5월19일 로체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세계 4위 고봉 로체(8516m) 등정에 이어 히말라야 낭가파르밧(8125m) 정상에 올랐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김홍빈 대장이 ‘산중의 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10일 밝혔다.
김 대장은 지난 5월19일 로체 등정이후 50여일만에 낭가파르밧 정상에 올라 8000m급 14좌 중 11개째 정상을 밟았다.
지난달 9일 출국한 김 대장은 베이스캠프(4200m)에 도착해 17일 제1캠프(4900m)를 다녀온 뒤 20일부터 1차 공격을 시도했지만 폭설로 중단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2차 공격을 시도해 7일 오전(현지시간) 세르파 2명과 함께 낭가파르밧 정상에 올랐다.
김 대장은 이번 등정으로 히말라야 14좌 중 네팔의 안나푸르나(8091m), 파키스탄의 가셔브룸Ⅰ(8068m), 브로드피크(8047m)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후에도 등정의 꿈을 놓지 않고 1997∼2009년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정복한데 이어 2006년 가셔브룸Ⅱ(8035m)·시샤팡마(8027m)를 시작으로 히말라야 8000m급 거봉들을 차례로 등정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김홍빈 대장이 등정에 성공했지만 하산도 만만치 않아 무사히 광주에 도착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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