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의장 해외연수 불참 ‘설왕설래’ “당초 없던 수행공무원 여비까지 책정하며 추진해 놓고…” 이원용 jebo@jijace.com |
| 2017년 07월 06일(목)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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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협의회 미국연수… 대신 참여 의원 결정도 문제
“가뭄 등 복합적으로 생각” vs “국회의원 눈치 속 결정”
당초에 없던 수행공무원 여비까지 책정하며 추진했던 전남시군의장단협의회의 해외연수를 목포시의회 조성오 의장이 돌연 불참해 배경을 놓고 말들이 많다.
더욱이 조 의장이 자신의 몫으로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회의 특정 의원을 공론화 없이 추천해 일부 의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의회가 참여하고 있는 ‘전남시·군의장단협의회’에서 지난 3일 8박11일의 일정으로 미국 해외연수에 떠났다.
의장단협의회의 해외연수는 정례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목포시의회의 경우 당초에 없던 수행공무원 여비를 책정하면서까지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의장 임기동안 수행하느라 고생한 공무원의 격려 차원”이란 협의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례가 없고, 짐꾼을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보냈다.
목포시의회는 해당 상임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수행 공무원 여비 500만원을 통과시켰다.
이 처럼 동료 의원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어렵게 추진한 해외연수를 조 의장이 갑자기 취소하고, 같은 당 소속인 국민의당 A의원이 대신 해외연수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도 공식적인 내부 논의도 없이 조 의장이 해외연수에 참여할 의원으로 A의원을 결정, 일부 의원들이 반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조 의장의 해외연수 취소가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눈치보기의 전형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제보 조작’으로 국민의당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고, 박지원 전 대표가 당시 대선을 총괄했던 선대위원장으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연수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조 의장은 “가뭄 등 여건이 좋지 않고, 개인적인 건강 등을 복합적으로 생각한 결정”이라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취소할 경우 100여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서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몇몇 의원들과 상의해 A의원을 결정했다”면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전직 의장 등을 제외한 평의원 중 연장자를 배려했다”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목포시의회 한 의원은 “경우에 맞지 않다. 가뭄은 핑계에 불가하다. 의장이 못간다면 부의장이 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의장의 해외연수 불참이 지역 국회의원의 눈치 속에 결정됐다면 자율성 없는 기초의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원용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