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광주를 문화수도로”… 3대 문화기관장은 ‘공석’ 문 대통령 ‘문화융합형 4차산업 중심도시’ 공약 김형준 jebo@jijace.com |
| 2017년 07월 02일(일)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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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아카데미·전당 7대 문화권 육성 등 기대 불구
문화재단·비엔날레·전당 등 줄줄이 공석 ‘누수’
문재인 대통령은 숙원에 가까웠던 상당수의 광주 지역 현안을 공약으로 약속, 지역민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도 ‘문화수도 광주’에 걸맞는 문화융합형 4차 산업 중심도시 육성안은 지역 문화계의 큰 관심이다.
새 정부의 관련 사업 실현 의지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라는 순풍은 그러나 3대 문화기관 수장 공석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문재인표 문화계 공약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광주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문화콘텐츠 밸리 조성을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광주에 문화융합형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가 당정협의회 등 사전 교감을 통해 제시한 사업으로 시는 기존 사업에 정부가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은 큰 진전이 기대된다.
노무현 정부 당시 국책 사업으로 추진됐던 관련 사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지나며 지지부진을 넘어 심각하게 왜곡·축소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창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전당에 ‘예술·기술 융합센터’를 설립해 예술과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창의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아시아 문화아카데미를 국제적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육성하고 국내외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정주단지도 마련될 전망이다.
또 문화전당 권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던 주변 7대 문화권 조성사업 활성화도 탄력을 받게 됐다. 관련법 시효와 조성사업 목표 기간은 2026년과 2023년에서 5년씩 연장 될 것으로 보인다.
■ 3대 문화기관장 빈자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재단, 광주문화재단 등 현재 광주 3대 문화기관장은 모두 공석상태다.
지난 2015년 11월 완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초대 전당장 없이 1년 8개월째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관 후 현재까지 모두 4차례 공모가 진행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실시된 4차 공모에서 최종 후보자 3명이 압축됐지만 대통령 탄핵 등 어수선한 정국이었던 탓에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문화계 ‘하모니 타워’ 역할을 하는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직도 6개월 째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임자 서영진 대표는 지난 1월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적쇄신 방침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재단은 곧바로 2월 첫 대표이사 공모에 나섰고, 2명의 응시자가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으로 최종 후보로 올랐다. 하지만 윤 시장이 ‘부격격’을 결정, 후임자 지정이 불발됐다.
광주시의 이러한 결정에 임추위원 일부는 항의의 뜻으로 사퇴를 결정했고 세 달이 지난 현재까지 임추위 재구성을 위한 이사회 조차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광주 문화예술 전통과 5·18 민주정신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 승화 역할을 도맡고 있는 광주비엔날레재단도 대표이사와 이사장직이 비어 있다.
이곳 역시 지난 1월 말 박양우 전 대표이사 겸 이사장 퇴임 후 공석이다. 2018비엔날레 개막까지 15개월여 남은 시점이어서 행사 준비 차질이 우려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광주 문화예술 산업 등 관련분야 활성화를 두고 기대감과 함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배경이다.
문화예술계 주요 수장이 채워져 있지 않은 작금의 상황이 자칫 사업 속도감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에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새 대통령 당선으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이 광주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조속한 관련분야 조직 안정화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김형준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