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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과 관련해 “지역민들이 우려하는 만큼 정치권에서 해야 될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민생 현장 방문길에 나선 국민의당 의원들과 박 위원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사를 차례로 만나 해결책을 모색했다.
노조와 만난 박 위원장은 “금호타이어는 국내 산업계에서도 굴지의 업체라고 생각한다”며 “타이어 업계에서 국내 순위 2위, 세계 13위인데 안타깝게도 은행관리에 들어갔다가 워크아웃을 잘 졸업하고 현재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래대로 금호그룹에서 금호타이어를 경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됐으면 하는 것이 지역의 민심이자 국민 대다수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금호그룹,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고 하는 중국 국영기업 더블스타 등이 이해관계가 얽혀 타협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시했다.
박 위원장은 “정치권이 기업인수와 관련해서 나서는 것은 상당히 신중해야 하지만 지역 민심은 금호타이어 문제가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원하고 있어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정치권에서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방문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호남의 절대적인 지지로 탄생된 만큼 호남에 기반을 둔 금호타이어 문제는 호남을 대변하고,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국민의당 입장에선 당연히 관심사항”이라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의원들과 면담에 나선 금호타이어 경영진들은 매각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중국 더블스타 인수로 발생될 문제점 등을 전달했다.
경영진들은 “금호타이어 매각 진행은 부실 인수합병(M&A)의 전형이다”며 “우선 부적격한 인수후보 선정으로 인해 M&A를 통한 시너지가 없고 금호타이어는 후발업체인 더블스타의 도약을 위한 발판만 될 뿐이다”고 우려감을 전했다.
이어 “더블스타가 인수시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믿고 구매 했던 국내외 고객들이 대거 이탈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퇴출될 수밖에 없고,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와 주문 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의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의 불공정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한섭 사장은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박삼구 회장에게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면 검토 후 허용하겠다는 것은 컨소시엄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구성 자체가 불확실한 컨소시엄에 참여할 투자자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고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매각 과정에서 빚어진 중국업체에 국내 타이어 기술 유출 우려 문제도 제기됐다.
경영진들은 “이미 매각실사 과정을 통해서 금호타이어의 기술과 영업, 경영노하우 등 중요자료가 입찰에 참여한 3개 중국업체에 대량으로 유출됨으로써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차경배 ckb8000@naver.com
2026.10.17 (토) 2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