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굿음악 축제’ 팔도 굿 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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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굿음악 축제’ 팔도 굿 유람

▲굿음악축제


22∼24일 국립남도국악원



진도는 망자의 극락왕생을 빌고 천도하는 ‘진도 씻김굿’(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진도에 자리한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개원 초부터 남도 지역의 숨은 굿과 예인을 발굴·소개하면서 사라져가는 전통 굿음악을 꿋꿋이 지켜왔다. 남도를 중심으로 서남부권 굿음악을 보존하기 위해 10년 간 ‘굿음악 축제’를 열어온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22일∼24일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열리는 ‘2017 굿 음악 축제’는 기존 굿 축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변신을 꾀한다. 각 지역 마다 향토색 짙은 다양한 굿음악을 간직하고 있는 점에 착안, 남도 굿음악을 너머 전국 팔도의 굿을 소개하는 한바탕 축제로 확장했다. 타 지역 굿음악을 통해 남도 굿의 특징을 더 잘 알게되고, 귀하게 여기게 되기를 바라는 바람도 담았다.

행사는 팔도 굿음악 유람, 세미나,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타악 그룹 ‘얼쑤’는 태안에서 전승되는 앉은 굿 ‘태안설위설경’을 선보이며 남도국악원은 가정의 재수와 복을 빌어주는 ‘서울 천신굿’을 공연한다. 또 곡성 죽동농악보존회는 ‘동해안 오구굿’을 선보인다.

진악당에서는 매년 2월 잔잔한 바다와 풍어를 비는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집안과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황해도 철물이굿’, 남도를 대표하는 굿음악 ‘해남씻김굿’이 공연된다.

23일과 24일에는 ‘팔도 굿 예인의 삶과 음악’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이용식 전남대 교수가 ‘전남 무속 예인의 삶과 음악’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굿과 관한 다양한 토론이 펼쳐진다.

또 굿을 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를 전시하는 ‘신을 담는 그릇 무구(巫具) 전시회도 열리며 ‘굿, 그날의 기록’에서는 신안 비금도에서 촬영한 ‘유점자 날받이 씻김굿’(2006), 진도와 목포에서 촬영한 ‘채정례 성주굿’(2011)과 ‘유점자 혼건짐 씻김굿’(2007) 등 남도국악원이 보유한 미공개 영상자료도 선보인다.

그밖에 지전 만들기, 지전춤 배우기, 민요와 강강술래 배우기, 종이꽃·미니솟대 만들기 등 각종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진도읍사무소에서 출발하는 ‘굿음악 공연 차량’도 무료로 운행한다. 문의 061-540-4031.


이경원 ruddnjs16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