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도시재생 … 서구 양3동 발산마을 청년가게들 개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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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록달록 도시재생 … 서구 양3동 발산마을 청년가게들 개업 축제

▲발산마을



22∼24일 청춘발산마을 페스티벌

도심 속 낙후지역이었던 광주 서구 양3동 발산마을이 지난 2015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조문화마을 조성 사업’에 선정된 뒤 ‘예쁜 마을’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골목길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비롯해 알록달록하게 색칠된 집들은 젊은 층들에게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인기가 좋다.

최근에는 눈으로만 즐기던 발산마을에 지역 청년들이 마음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발산광장 인근에 자리잡은 ‘아우라팩토리’는 지역작가 작품 전시와 함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아트액자를 판매한다.

옛 동네주민들이 자주 들렸던 구멍가게는 ‘발산상회’로 다시 태어났다. 오래된 분위기를 콘셉트로 아트상품을 판매하고 각종 차도 마실 수 있다. 옥상도 개방해 전남방직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발산상회에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카페 ‘표류’가 나온다. 조각, 회화 등 미술품으로 내부를 꾸미고 외부에는 문짝을 활용한 테이블 등을 놓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을주민이 운영하는 ‘FLONG’은 마을에 처음 생긴 디저트카페다. 지친 다리를 쉬면서 직접 구운 빵과 달달한 디저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소다.

또 인디뮤지션이 운영하는 카페 ‘여기는오아시스야’에서는 음악과 함께 마을주민들이 담근 매실청 등 건강음료를 선보인다. 바로 옆에는 마을 사랑방 역할을 했던 청춘빌리지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월∼목요일 떡복이, 상추튀김 등을 판매하는 분식점 ‘주부9단’, 금∼일요일에는 고추장 삼겹살 정식, 간장계란밥 등 혼밥족을 위한 식당 ‘진지’로 변신한다.

키덜트를 위한 ‘오타쿠연구소’도 눈에 띈다. 오타쿠를 자칭하는 정다운 작가가 운영하는 이곳은 프라모델 조립공간을 무료로 공유하고 수채 초상화도 그려주며 미니카 레이싱도 벌일 수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지 발산마을 모든 청년 공간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랜드오픈을 기념해 ‘청춘발산마을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청년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 창조경제혁신센터, 현대자동차, 기아차 광주공장, 광주시, 공공미술 프리즘이 후원한다.

축제기간 마을 전체에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발산광장에서는 각종 인디공연이 펼쳐지고 비눗방울 퍼포먼스, 미니카레이싱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각종 수제 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발산하장’도 함께 열리며 발산상회와 아우라팩토리에서도 아트상품을 준비한다. 컬러108계단, 벽화 등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여기는오아시스야’ 카페에서 저렴하게 출력해 가져갈 수 있다.

발산마을 초입에 자리한 데블스하우스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촬영한 발산마을 모습을 전시하고 뽕뽕브릿지에서는 24일 오후 4시 독립영화를 선보이는 마을극장을 운영한다.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표류’, ‘주부9단’ 등이 가장 자신있는 음식을 장만해 손님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22일 열리는 그랜드 오픈 기념식은 오전 9시30분 발산광장에서 성과보고, ‘도시 재생관점에서 본 발산마을 발표’(장대철 카이스트 교수), 입주청년팀 소개·투어, 포럼,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포럼(오후 2∼4시 뽕뽕브릿지)은 ‘청춘발산마을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유다희 공공미술프리즘 대표의 ‘청춘발산마을 사례를 통한 도시재생’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도시재생 방향을 찾아’(유영국·이영범·정경운 교수), ‘새로운 도시재생을 이야기하다’(김재철 광주시 참여혁신단장, 전고필 대인예술시장 총감독) 발제가 이어진다.

홈페이지(www.balsanvillage.com) 참조. 문의 070-4910-0339.

이승훈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