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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양식인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현대 사회와 시대의 아픔, 민중들의 삶과 함께하는 전국 광대들이 광주에 모여 한바탕 신명하는 잔치를 벌인다.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민들레소극장에서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2017 제27회 전국민족극한마당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전국민족극한마당’은 마당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예술축제로 지난 1988년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성주, 부산 등 전국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교감을 나눠왔다.
양식에서는 전통을, 대상으로는 민중을, 공간으로는 지역을 지향하며 발전해 온 야외공연예술축제의 전형으로 꼽힌다.
올해는 ‘다시 마당으로’를 주제로 전통문화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들이 흥겹게 즐기고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민족극이 선보인다.
앞서 이달 초 광주에서 사전행사로 ‘무등산통일대동장승굿’과 ‘아시아탈전시회’를 차례로 열어 분위기를 달궜다.
이번 광주 행사는 16일 오후 6시 ACC내 아시아문화광장에서 개막길놀이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역별, 시대적 현안별로 이뤄진 작품들이 차례로 선보인다.
개막행사에서는 풍물놀이와 서예·부토 퍼포먼스 등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와 멋을 알린다.
참가작은 ▲광주 토박이 ‘오! 금남식당’ ▲청주 예술공장 두레 ‘다 그렇지는 않았다’ ▲서울 극단 아리랑 ‘동백꽃’ ▲울산 극단 결 ‘소선아!소선아’ ▲대전 창작집단 쟁이 ‘황금 똥을 부탁해’ ▲청송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4·16 세월호 퍼포먼스 ‘물의 기억’ ▲제주 놀이패 한라산 ‘세경놀이’ ▲부산 극단 자갈치 ‘열네살 무자’ ▲부산 지기금지 ‘소리굿 아구2’ ▲대구 함께 사는 세상 ‘괜찮타! 정숙아’ ▲광주 놀이패 신명의 ‘봄 날’ ▲목포 극단 갯돌 ‘일강 김철’ ▲통영오광대, 풍류한마당(남기성·이벅수·강동옥) 등 마당극에서 전통춤, 어린이극, 시민참여극, 대동한마당까지 다양한 형태의 14개 작품이다.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토박이는 금남관 주인인 ‘오금남’이 식당을 물려 주기 위해 새 주인을 뽑기 위한 요리경연 과정을 담은 작품 ‘오 금남식당’을 선보인다.
청주의 예술공장 두레는 ‘다 그렇지는 않았다’라는 작품으로 일제시절의 아픔을 표현한다.
또 청송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4·16세월호 퍼포먼스 ‘물의 기억’은 시민들의 참여 퍼포먼스로 시민참여단을 모집 중이다.
민족극운동협회 관계자는 “이번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민족극한마당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시대를 거스르는 수많은 정치∙문화적 적폐를 청산하는 자리”라며 “지역통합과 5·18 광주민중항쟁, 6·10 민주항쟁을 이어 천만 촛불시민혁명으로 새롭게 열어가야 할 새로운 사회,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공동체문화를 정착시키는 ‘모두의 마당’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문의 062-527-7295)
노월성 jebo@jijace.com
2026.10.17 (토) 23: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