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윤장현-김갑섭’ 체제 광주·전남 상생 전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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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新윤장현-김갑섭’ 체제 광주·전남 상생 전기 맞나

21일 만찬 회동… 광주 군공항 이전·한전공대 설립 등 현안 해법 모색



윤장현 광주시장과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가 오는 21일 사실상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윤 시장과 김 권한대행은 이날 양 시·도 실국장들과 함께 함평의 모식당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만찬은 윤 시장이 김 권한대행에게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행은 이낙연 전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총리로 발탁되면서 지난 5월12일부터 권한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윤 시장은 최근 김 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큰 일을 맡아 고생하시겠다. ‘상경여빈’(相敬如賓·서로 존경하고 귀하게 여기는 관계)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식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만찬 장소도 광주가 아닌 전남으로 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도간의 상생 모드가 새롭게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윤장현-이낙연’ 시·도지사 체제에서는 시·도현안 중 각 지역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신경전 양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광주 군공항의 전남 이전 등은 표를 먹고 사는 단체장으로서 지역의 민심을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진척을 못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신(新) 윤장현-김갑섭’ 체제에서는 김 대행이 선출직이 아니라는 점에서 충돌 변수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를 의식할 필요가 없는 권한대행 체제하에서는 갈등의 실마리를 푸는 게 더 나을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두 사람의 만찬 회동이 단순한 ‘인사치레’의 식사 자리를 넘어 시·도간 상생 모드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뿐만 아니라, 입지를 놓고 양측이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전공과대학(KepcoTech)설립 문제도 양 시·도가 보다 유연하게 합리적인 대안을 찾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현재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시가 이전후보지를 3∼4곳으로 압축하고도 전남 지자체의 눈치를 보느라 설명회조차 갖지 못하는 등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한전공대 설립 역시 나주시 등 전남의 나주로의 ‘쐐기박기’ 움직임에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밖에 광주전남 상생공약인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입지와 광주공항 이전과 연관된 무안공항 활성화 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광주시와 전남도가 일부 현안에 대해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갈등양상으로 치달았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시·도 수장 체제에서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타협과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