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民, 윤장현·강기정·민형배·이용섭·이형석 등
국민, 김동철·박주선·장병완 경선 참여할 듯
내년 6월 치러질 광주시장 선거는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백미 중 하나로 일찌감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남 정치 1번지, 한국정치의 풍향계, 전통 야도(野都)라는 상징성 때문에 누가 ‘빛고을 리더’가 되느냐는 늘 세간의 관심사였다.
내년 지방선거는 특히, 보수 대 진보, 야당 후보 몰표, 무소속 돌풍 등으로 대표되는 과거 선거와 달리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안고 정권 교체를 이룬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여당’격인 국민의당 사이의 양보할 수 없는 양당 대결이 예상돼 어느 때보다는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12일 현재까지 거론되는 광주시장 출마 예상자는 민주당이 5명, 국민의당이 3명으로 각각 5파전과 3파전 구도다. 여기에 원내 5당 중 자유한국당, 정의당, 바른정당이 후보자를 내고, 무소속이 가세할 경우 입지자는 1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민주당의 경우 윤장현 광주시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3선 국회의원인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 겸 광주시당 위원장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 전 의원은 다선 중진으로 정치 경륜이 풍부하고 친문(친문재인) 진영이라는 점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반면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점과 지역 민심이 곱지 않다는 게 숙제다.
민 구청장은 실험적이고 신선한 ‘자치일꾼’이라는 이미지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고 코드도 맞는 것은 장점이나 비서실장이 뇌물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게 적잖은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윤 시장은 현직프리미엄과 감성 행정, ‘안철수맨’이라는 프레임을 딛고 민주당에 끝까지 잔류한 점 등이 긍정적 요소인 반면 인척 비리와 인사 잡음, 정치조직력과 당내 기반이 약한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 부위원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에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점은 강점이나 호남 몫의 비대위원으로 치른 20대 총선에서 호남 참패를 맛보고 광주 정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이 위원장은 폭넓은 당내 지지 기반과 인맥,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과 정무부시장 경험, 지역사정에 밝은 점은 강점이지만 국회나 단체장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국민의당은 4선의 김동철.박주선 의원과 3선의 장병완 의원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 의원은 당내 호남 중진으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냈고, 청와대에 근무했던 경험은 장점이지만 행정 경험, 특히 지방 자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점은 약한 고리로 볼 수 있다.
박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지내는 등 화려한 스펙은 비교 우위지만 당내 대선 주자였다는 점은 되레 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출마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스스로도 시장 도전에 선을 긋고 있어 최종 출마는 장담할 수 없다.
장 의원은 ‘예산 전문가’로 기획과 소통까지 3박자를 갖춘 점과 풍부한 행·의정 노하우는 더 없는 자산이지만 스펙과 발자취에 비해 ‘정치적인 결단력이 다소 떨어지지 않느냐’는 물음표가 늘 따라다닌다.
당 안팎에서는 다선 중진들간의 물러설 수 없는 경선전을 예상하면서도 오는 8, 9월께 전당대회를 전후로 일정 정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3선 도전을 놓고 고심 중이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최영호 남구청장, 3선 임기 만료를 앞둔 송광운 북구청장의 출마 여부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여전히 일부 거론되고, 소수정당에서 후보를 낼 지도 관심이다.
양정기 jebo@jijace.com
2026.10.18 (일) 0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