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평화광장 ‘러브게이트’ 적절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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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목포 평화광장 ‘러브게이트’ 적절성 논란

“흉물스럽고 생뚱” vs “이색적인 상징물” …버스킹 공연 등 연인의 거리 활성화 모색

▲목포 평화광장 인근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에 바다분수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찍을 수 있는 ‘러브게이트’가 설치됐다.


목포시가 관광활성화를 위해 평화광장 ‘연인의 거리’에 설치한 ‘러브게이트(Love Gate)’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평화광장의 성격과 분위기에 맞지 않아 “흉물스럽고 생뚱맞다”는 반응과 “이색적인 상징물”이라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평화광장 인근을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로 지정한데 이어 최근 상징물 ‘러브게이트’를 설치했다.
‘러브게이트’는 목포 바다를 향한 사랑의 문이라는 컨셉의 하트형 조형물이다.
시가 갓바위~평화의 구름다리 구간 1.2㎞를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로 지정한 뒤 전국 공모를 거쳐 최우수작으로 선정한 작품이다.
시는 관광객들이 바다분수를 배경으로 촬영한 인증샷을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올릴 경우 목포를 알리는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에 원색적인 빨간색의 하트 조형물은 광장의 분위기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인접한 러브호텔 등과 어우러지면서 목포의 대표적 가족단위 휴식공간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다.
시민 김모(46)씨는 “평화광장은 관광객뿐만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 목포시민들이 찾는 명소”라면서 “너무 노골적인 러브랜드를 연상하게 하고,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춤추는 바다분수’ 등을 보기 위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평화광장의 또 다른 상징물로 ‘러브게이트’가 이색적이라는 긍정적 반응도있다.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목포를 알리는 홍보수단으로 ‘러브게이트’를 설치했다는게 목포시의 입장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러브게이트의 빨간색은 심장을 표현한 하트의 고유색이기 때문”이라며 “외지인들에게 목포를 홍보하기 위한 홍보 전략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치를 앞두고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상가번영회와 주민자치회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연인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상시 버스킹 공연과 느린우체통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