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리채, 김유섭 회화전 ‘Floating View’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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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리채, 김유섭 회화전 ‘Floating View’ 展

‘유색 그림’ 신작 시리즈…전시장 바닥에 비추는 반사광 이용한 추상풍경 회화

▲갤러리리채 김유섭 작품 전시 내부


갤러리 리채는 5월 특별기획전으로 김유섭 교수(조선대학교 회화학과 서양화전공)를 초대해 ‘Floating View’전을 30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5년 8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미술관에서 개최된 ‘창조의 샘 ; 變卽通, 通卽久’전에서 처음 시도된 김 교수의 대형 연필 드로잉(가로폭 4미터 직사각형 독일 수입지 활용) 1점을 포함한 정방형 캔버스 위에 그린 유색의 추상 풍경 시리즈(2016, 2017) 신작 9점 등이 공개된다.
광주 태생인 김유섭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재학하던 3학년 학부 시절, 처음 독일 유학행을 결심했고, 모교로 돌아와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교수직에 부임한 최근 5년여 전까지 독일과 광주, 서울, 일산 등 수도권 작가들과의 교류를 이어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예술이 지역성을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비슷한 작업 형태의 유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도태되는 제자들과 후배 예술가들을 자신의 스튜디오에 초대해 자신의 작업 과정, 재료와 캔버스 도구의 소개와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미술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지역 예술계 토양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선구자의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 이미지를 찾아 브랜드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까지나 모더니즘적 사고와 습관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활동하기 편한 방식과 형식, 기법에 안주하는 것은 예술가로서의 기본 정신이 갖춰지지 못한 것. 회화에 있어 승부를 보려면 예술 활동에 대한 진정한 자기 질문과 자기 철학으로 자신만의 고통스러운 질문과 대답으로 자문자답하는 노력이 있어야 스스로 작가로서의 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 그것이 예술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자양분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시기획의 전문성, 미술 이론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작업이 현대 미술의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자기 반성이 부족한 지역 미술계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
김 작가는 투명하고 매끄러운 혼합 재료의 성질로 하나의 조각품을 재현해 낸 듯한 회화의 물성에 집중하고, 고유한 색의 파동과 빛의 산란이 부딪히는 순간을 포착해 마치 빙하가 흘러내리는 흔적처럼 표현해 태고의 자연과 우주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사고를 하도록 원초의 감성을 이끌어 낸다.
또한,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보여주는 서양화가로서의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음으로써 관객의 기대와 시선을 한곳에 모으는 마에스트로와 같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강춘성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