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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한·일 공동으로 서은 문병란(1934∼2015) 시인을을 기리는 추모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일본에서 ‘문병란과 광주’라는 특강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한일 양국에서 문병란 시집이 동시 출간되고 양국에서 심포지엄 등이 개최된다.
김정훈 전남과학대학교 교수가 24일 일본 주오대(중앙대) 법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병란 시인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출간 준비 중인 문병란 시집에 대한 일본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심포지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강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문병란의 자전에세이 ‘나의 삶 나의 시’도 일본 대학생들에게 소개한다.
김 교수의 이번 주오대 방문은 2009년, 2010년, 2013년 연구 발표와 특강에 이은 네 번째로, 시집 번역과 평론 집필로 광주와 문병란 시인을 알리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23일 일본 주오대 정책문화종합연구소에서는 공개 연구회도 열렸다. 행사는 문병란 시인 추모사업 한·일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구회에서 김 교수는 ‘문병란 문학과 한국사회’ 주제로 발표를 하고, 다카라베 도리코(財部鳥子) 시인(전 일본현대시인회 회장)이 ‘중국의 현대시에 대하여’ 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번 연구 보고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전남대 5·18연구소, 2015)에 게재됐던 논문 ‘문병란 시와 작가정신’ 중에서 ‘문병란과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김 교수는 히로오카 주오대 교수가 광주를 방문해 서은 문병란 문학연구소(이사장 황일봉) 기념사업 관계자들과 만나 기념사업에 대해 협의할 당시, 통역 담당자 겸 문학 연구자로 참석했다.
현재 김 교수는 주오대 정책문화종합연구소에서 히로오카 교수와 공동으로 ‘동아시아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비교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부터는 주오대 정책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위촉받아 3년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방문에서 히로오카 교수와의 문병란 시집 한일 동시 출판 그리고 김준태 시인 초청강연 등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면서 “문병란 시인 제자인 허형만 목포대 명예교수와 황일봉 서은문학연구소 이사장 등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곡성=신덕수 기자
신덕수 94332008@hanmail.net
2026.10.18 (일) 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