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악화’ 금호타이어, 매각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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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무 악화’ 금호타이어, 매각 변수 되나

전년 대비 순손실 4배 확대, 부채 비율도 10%p 향상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인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노조, 불안정한 회사 매각은 ‘졸속’… 즉시 중단해야

금호타이어의 영업 실적 및 재무 악화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매각 작업에 상당한 변수로 등장했다.
노조는 실적 부진을 겪는 등 회사가 완벽히 정상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진행 중인 매각이 졸속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측은 계획대로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 실적과 재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693억원, 영업손실 282억원, 당기순손실 60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은 적자전환 했고, 순손실은 4배 가까이 확대됐다.
금호타이어 측은 국내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이 크게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실명했다.
재무상태도 1년 새 상당히 악화된 모습이다.
2016년 1분기 자산 5조2393억원, 부채 3조989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19.1%를 나타냈다. 올 1분기에는 자산 4조9787억원, 부채 3조8271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32.3%다.
1년 만에 자산 규모는 5% 가량 축소됐고, 반면 부채비율은 10%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더욱이 2분에도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노조는 매각 중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완성 차의 중국 판매 부진이 불가피해 중국 법인의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 가시성도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판매 상황에 따라 실적을 추가로 하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어닝쇼크로 2017년말 기준 금호타이어의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870억원에서 930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낮춘 상태다.
노조는 회사가 정상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각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런 기조 아래 지난 3월 말 채권단 주주협의회 간사인 산업은행 측에 매각 중단을 요청한 것이다.
노조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일부 정치권과 함께 4월1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상경 투쟁을 전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측에서는 원칙에 입각해 매각을 진행할 것이며, 매각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입장대로 원칙대로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말했다.

서재완 jebo@j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