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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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시의회,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

1차 4위에서 2차 1위로 ‘껑충’… 공모 순위 바뀐 배경 쟁점

▲김성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6일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공직생활 동안 28번 이사… 실제 거주 여부도 집중 추궁
일부 위원들 윤장현 시장과 학연 관계 관련 질문 하기도

16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김성호(63)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1차 공모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가 재 응모에서 1위를 차지한 배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공직생활 동안 28번이나 이사한 것과 관련해 실제 거주 여부도 집중 추궁됐다.
이날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청문회에서 문태환 위원장을 비롯, 7명의 특위 위원들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업무수행 능력과 전문성, 조직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고, 재공모 평가 결과와 잦은 주소지 이전 등에 대한 의혹과 질의가 쏟아졌다.
김동찬 의원은 “1차 공모에서 적격 심사 결과, 응모자 중 하위권(4위)에 머물렀는데 2차 공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며 “1차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것도 아닌데, 2차에서 갑자기 1위에 올랐고, 1차에서 순위가 앞섰던 사람은 2차에서 또다시 떨어졌다”며 선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특위위원은 김 후보자가 윤장현 광주시장, 정선수 전 광주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과 살레시오 동문인 점을 들어 혹여 학연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우회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서울에서도 1차에서 복수 추천된 이들이 모두 탈락할 경우 이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응모자들이 2차 공모에 나서곤 한다”며 “개인적으로 1차 탈락 후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해명했다.
학연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나중에야 알았다”고 학교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조오섭 의원은 “(김 후보자가) 28번이나 이사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짧게는 한 달, 또 수개월 단위로 이사했는데 실제 거주를 했느냐”고 캐물었다. 특히 “2011년 5월 순천 장천동으로 전입했다가 실제 거주도 하지 않고 두 달 만에 다시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6남매 맏이로 선산을 관리하고 여기저기 흩어진 묘소를 한 곳으로 모으는 게 꿈인데 그 무렵 부친께서 제 명의로 선산을 구입하면서 등기상 주소지를 잠시 옮겨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거주하지도 않는 곳에 주소지를 두면 주민등록법 위반 아니냐”고 따져물었고, 이에 김 후보자는 “등기하려면 주소지를 해당 지역에 둬야 한다는 말에 그냥 잘 모르고 그랬다. 법률을 꼼꼼히 따져 보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위는 청문을 마친 후 5일 안에 경과 보고서를 작성해 본회의에 보고하게 되며, 보고서가 채택되면 시장이 정식 임명하게 된다.
김 후보자는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과학기술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에서 경영학석사,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철도경영정책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4년 철도청에 첫 발을 내디딘 뒤 철도청 10년, 서울메트로 11년, 서울도시철도공사 19년 등 40년 경력의 도시철도 전문가이다. 서울도철에서는 기획관리실장과 신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특히 서울지하철공사 전산계획과장과 서울도철 전산정보처장을 지내는 등 철도정보화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양정기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