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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마음 남보다 조금 더 알아… 건강 챙기시라”
“누구보다 미수습자 입장·마음을 헤아려 주셨는데”
“누구보다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려 주셨는데…. 추석 등 명절 때는 팽목항을 찾아 손잡아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
“특별하게 유능한 사람은 못되더라도 3년간 세월호 곁에 있었던 사람으로 현장의 사정과 가족들의 마음을 평균적인 사람보다 조금 더 잘안다 생각합니다.”(이낙연 국무총리 후보)
국무총리 인사청문을 앞두고 있는 이낙연 총리 후보가 지난 13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 머물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을 찾았다. 지난 11일 “올라가기전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이틀 만에 지킨 것이다.
이 총리 후보는 “오후에 상경한다. 이삿짐을 싸놓고 가족들께 마지막은 아니지만 작별 인사를 드리러 왔다”면서 “앞으로 현장과 해수부, 가족들과 해수부가 서로간 어긋난 일이 없도록 중간에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 후보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한달여동안 10여차례 이상 다녀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행원과 단촐하게 일정을 통보하지 않고 오면서 아무도 없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숙소만 둘러보기도 했다.
이 총리 후보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시에도 전남도지사로서 현장에 달려가 수습에 나섰다. 그 동안 추모식 등 공식행사는 물론 설과 추석에는 어김없이 팽목항을 찾아가 가족들과 만났다.
이 총리 후보는 지난 11일에 이어 이 날도 “이런 상태로 서울로 간다는게 저도 많이 두렵다”면서 “인간이라는 약한 존재여서 저도 혹시 잊어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지난 3년에 대해선 “그 동안 가족들이 너그럽게 대해줘서 정이 많이 들고, 처음보다는 마음이 편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와 양승진 선생님의 부인 유백형씨의 건강에도 관심을 보였다.
“다윤이 엄마께서 굉장히 심각한 상태로 어둡고 아팠는데 이제는 건강도 좋아지고 혈색도 좋아졌다”고 했으며, “사모님(양승진 선생 부인)께서도 굉장히 많이 좋아지셨다”고도 말했다.
이 총리 후보는 이날 자신의 가족사까지 밝히면서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목포의 요양병원에 누워계신 92세의 모친을 모시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세월호와 비교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도 자식 셋을 잃었다. 그래도 고통을 이겨냈다”면서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총리 후보는 이날 자리를 같이한 미수습자 가족들을 일일이 부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 했다.
또 가족들에게 개인 휴대전화의 번호가 적힌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가족들은 “집에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 그 동안 살뜰이 챙겨주시고, 같이 아파해 주셨다. 마음을 써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으며, 이 총리 후보는 “건강 챙기시라. 직간접적으로 세월호를 놓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원용 jebo@jijace.com
2026.10.18 (일) 0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