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안철수는 ‘해’, 문재인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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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한길 “안철수는 ‘해’, 문재인은 ‘달’”

첫 광주 유세…아내 최명길 동행해 눈길

▲김한길 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6일 광주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안철수 19대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내 최명길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 후보는 해 같은 지도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달 같은 지도자”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광주 광산구 1913송정시장에서 열린 광주지역 첫 유세에서 “안 후보는 목표의식과 소신이 뚜렷해 스스로 빛을 내뿜는 반면 문 후보는 해의 빛을 받아 반사하기만 하는 지도자”라며 두 후보를 해와 달에 비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 후보는 정치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기 보다 ‘박정희의 딸’ ‘노무현의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에, 그 후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특정 세력들이 둘을 간판 정치인으로 내세운 것”이라며 “이제는 그런 후광정치 끝내야 하고, 정치적 소신이 뚜렷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청와대 근무 시절 당과 대통령이 (문 후보에게)출마해달라 했더니 ‘정치 체질이 아니다’라며 사표내고 해외 피신갔던 사람인데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모셔져서 정치적으로 해놓은 게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했음에도 또 다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대선에서 1400만표 얻은 건 훈장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주홍글씨”라며 “표 얻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선거에 져서 자격도 없는 박근혜를 대통령자리에 앉힌 것이야말로 부끄러운 것이고 역사에 죄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농단의 본질은 정치권력을 제대로 된 제도와 시스템이 아닌 일부 패권을 틀어쥔 사람이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패권정치 때문”이라며 “친박 패권이 물러난 자리를 또 다른 패권세력이 차지한다면 그게 무슨 정치 발전, 나라 발전이냐. 이번 기회에 패권 세력, 비선 실세 정치, 패거리 정치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당 대표 시절 제대로 된 정당민주주의 해보겠다고 발버둥쳤지만 친문 패권세력에게 굴종하거나 야합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뎌낼 수 없었다”며 “김한길, 안철수, 손학규, 김종인 등 친문(친문재인), 친노(친노무현)라 불리지 않은 대표들은 모두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유명 탤런트인 아내 최명길씨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차경배 ckb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