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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과 ‘급조된 미니정당’ vs ‘갈가리 찢긴 계파정당’ 설전… 국민 소통 노력 눈길
19대 대선 공식 선거유세 첫날인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계파패권’, ‘상속자’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며 지지 호소에 나섰다.
■ 인천항 VTS서 유세 시작… 광화문서 ‘文 견제발언’ 부각
첫 일정을 인천항 VTS(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시작한 안 후보는 오전엔 광화문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출근인사를 진행한 뒤, 곧바로 국민의당 창당 기반이자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제2 안풍(安風)’ 진원지가 됐던 호남으로 발길을 돌렸다.
안 후보는 인천항 VTS에서 자정유세를 시작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말 소중한 일이고, 국가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같은 대형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후 오전 8시부터는 광화문 일대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출근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선 문 후보에 대한 견제 발언이 두드러졌다.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는 국민의 이익보다 끼리끼리 나눠먹고 있다. 국민을 분열시켜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발언, 문 후보를 위시한 민주당 친문세력을 우회 비판했다.
그는 또 “저는 신세진 일 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해왔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했다”며 문 후보를 향한 ‘상속자 프레임’ 공세도 이어갔다. 아울러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발언도 했다. 최근 스탠딩 토론회 개최 여부로 초점이 맞춰졌던 문 후보의 만64세 ‘나이’를 겨냥한 것으로 읽혔다.
■ 광화문 찍고 전주→광주… 반문정서 자극하며 지지 호소
그는 이후 전북 전주로 이동, 전주와 광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이 국민의당 창당 기반이자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28석 중 23석 석권이라는 쾌거를 안겨줬고, 경선 초반에도 흥행을 이끌며 ‘컨벤션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까지 안겨준 점을 고려한 행보다.
안 후보는 먼저 전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부혁신방안인 ‘정부3.0’을 겨냥해 “정부 3.0은 실패했다”고 단언한 뒤, 창의적 교육과 기반기술 투자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대부분 문화콘텐츠 자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유통망이 수익을 거의 가져간다”며 국가의 적극적인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후 전주선대위 발대식에선 “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또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를 뽑아서는 안 된다. 선거를 위해서 호남을 이용하는 후보는 절대 안 된다”고 발언, 문 후보를 우회 비판하며 ‘반문정서’ 자극에 나섰다.
발대식에 함께 참석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도 “문재인은 대북송금 특검에서 우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완전히 골로 보냈다”고 거들었다.
■ ‘미니정당’ vs ‘계파정당’… 文과 설전도
이날 유세 과정에선 문재인 후보와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포문은 문 후보가 먼저 열었다. 문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 인근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국회의원이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정당이 이 위기상황에서 국정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국민의당을 혹평했다.
광주 양동시장에서 유세하던 안 후보는 이에 기자들과 만나 “갈가리 찢긴 계파정당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는 이후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자신의 슬로건인 ‘시민이 이깁니다’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계파 패권주의는 줄 잘 서는 사람만 쓴다.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며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자신이 내세웠던 ‘대탕평 인사’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 행보 중엔 언론·국민과의 소통 노력도 눈에 띄었다. 안 후보는 광화문 유세 직후 출입기자단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이제 시작이다. 항상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도 수고해주셨는데, 앞으로 남은 3주 체력관리 잘 하시라. 아자아자 화이팅”이라고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후 전주로 이동하던 중 차량 안에서 직접 찍은 셀카(셀프카메라) 사진을 업로드하고, “전주 가는 길”이라고 주석을 남기기도 했다.
안 후보는 광주 유세를 모두 마친 뒤엔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민전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김민전 교수와 정치개혁을 말하다’를 진행하며 국민들과의 접촉면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양선옥 jebo@jijace.com
2026.10.18 (일) 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