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출신 김미순 시인의 희망 찾기 ‘봄 배달 왔습니다’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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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김미순 시인의 희망 찾기 ‘봄 배달 왔습니다’ 펴내

▲봄 배달 왔습니다




산문은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을 붓 가는 대로 쓴 글이다. 장르의 특성상 더러는 지극히 사적인 고백이 담길 수밖에 없다. 여수 출신 김미순 시인이 최근 펴낸 ‘봄 배달 왔습니다’(양문)는 저자의 삶의 기록이 담긴 소박한 산문집이다.

저자는 지난 2015년 뇌출혈로 천직이라 생각했던 교사직을 그만두었다. 교직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변화시켜보고자 했던 꿈이 좌절된 것이다. 그러나 김 씨는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았다. 2016년 가족, 교직생활 등을 소재로 쓴 첫 시집 ‘아주 가끔’을 출간함으로써 세상과의 동행을 시도했다.

이번에 펴낸 산문집 또한 이전부터 꾸준히 써두었던 글들을 엮은 것으로, 저자의 지나온 과거와 현재가 오롯이 담겨 있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지인들과의 교감, 애증이 교차했던 교직생활, 삶의 버팀목이 돼 준 신앙생활이 정감어린 필치로 쓰여 있다.

김 씨는 비록 “저의 생각과 몸짓은 완전히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야 말았다”고 밝혔다. 저자는 계절의 순환을 통해 인간의 유한함과 그럼으로 인해 겸손할 수밖에 없는 심경 등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한편 문학박사인 김순병 시인은 추천사에서 “극복하기 쉽지 않은 큰 시련이지만 문학을 통해서 이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크나큰 아픔이 없이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세계, 이 책의 저자만이 쓸 수 있는 독자적인 세계가 작품으로 구현되어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들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