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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9일 대선 후보로 결정된 후 첫 지역 방문으로 국민의당 ‘텃밭’ 호남을 찾았다.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빼앗긴 호남 1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안 후보는 아울러 중도·보수표와 더불어 전통적 진보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통합’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국립 5·18묘지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 탕평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상대방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집권 후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라면 등용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5·18에 다시 오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그날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주 표심에 대한 호소와 동시에 대선 승리 자신감으로도 읽힌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에는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이 진행 중인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세월호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절대 잊지 않겠다. 아홉 분의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제가 발의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서,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20분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9명의 미수습자들이 전부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세월호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 번째는 이런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세월호가 깔끔하게 끝까지 정리될 수 있도록 돕고 다시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고 장진영 대변인이 전했다.
장 대변인은 “유가족들이 말씀하실 때 (안 후보가)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런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권자들과 인사 등도 최대한 자제하고 말을 아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현장을 둘러봤다.
또 “작업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세월호 거치 현장에 접근하지 않고 4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세월호를 지켜봤다.
안 후보는 또 노란색 리본에 ‘잊지 않겠습니다. 꼭 기억 하겠습니다’라는 기원 메시지를 적어 목포신항 철제 울타리에 매달았다.
한편 세월호 거치 작업 현장에 모인 일부 시민들은 “사드를 찬성한다는 것인가! 안철수는 나가라!”, “박근혜를 사면한다면서 여기는 왜 왔느냐”고 안 후보의 방문에 반발하기도 했다. 반대로 일부 지지자들은 안 후보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일부는 “안철수”,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원용 jebo@jijace.com
2026.10.18 (일) 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