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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은 최근 상설전시실 2층에 ‘신안실’을 새로이 공개했다. 이번 개실은 2016년 5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을 위해 소장품을 반환하며 신안실의 문을 닫은 후 10개월여 만의 재공개이다.
9일 국립광주박물관에 따르면 신안실 공개는 국립광주박물관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신안 문화재를 재조명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1975년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신안 해저선의 존재가 발견되고, 이듬해인 1976년부터 본격적인 수중 발굴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양의 문화재를 건져 올리게 됐다. 이 신안 문화재를 보관, 연구, 전시하기 위해 전남 지역에 박물관을 설치할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로써 1978년 12월 국립광주박물관이 개관하게 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개관 때부터 ‘신안해저문화재실’을 마련해 신안선과 문화재를 국민들에게 알려 왔다. 1978년 개관 당시에는 신안선에서 발견된 중국 도자기 가운데 월주요, 경덕진요, 건요, 균요 등 대표적인 가마의 도자기 230여점을 선별해 전시했다.
1986년에는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년동안 11차례에 걸쳐 조사된 신안해저유물의 특별전시를 개최했다.
2006년에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건립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신안실을 새로 설치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국립광주박물관의 신안실은 도자실로 이전해 축소 전시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규모의 차이는 있었으나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신안 문화재에 대한 조사, 연구, 전시를 수행해 왔다. 이번 신안실 공개는 기존의 신안 문화재 상설 전시의 취지를 계승하면서도, 중세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신안 문화재를 바라봄으로써 폭넓은 해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신안실의 공개를 통해 중세 동아시아 여러 나라가 공유한 문화의 흔적으로서 신안선과 신안 문화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2026.10.18 (일) 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