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탄광체험 ‘눈길’
검색 입력폼
사회

구충곤 화순군수 탄광체험 ‘눈길’

폐광방침 거부에 대한 감사 표시 초청 …지하 600m 석탄 채굴 체험 관계자 격려

▲구충곤 화순군수(왼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6일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지하 600m 갱내에서 광산근로자들과 함께 탄광 체험을 가졌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지난 6일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갱내 체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9일 화순군에 따르면 구 군수의 이번 갱내 체험은 화순광업소 측이 지난해 6월 정부의 폐광방침 거부에 적극 앞장서 준 구 군수에게 감사 표시로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구 군수는 이날 화순광업소 복암생산부에서 지하 600m까지 내려가 직접 석탄 채굴 등을 체험하고 광산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또 화순광업소 전반에 대한 업무현황을 들은 뒤 광산근로자들의 작업환경과 복지시설을 둘러봤다.
구 군수가 이날 탄광을 찾은 이유는 지난해 6월 정부의 폐광방침이 발표됐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 군수는 당시 정부의 일방적인 폐광방침에 반발해 성명을 발표하고 화순광업소 천막농성장을 맨 먼저 방문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화순군의회와 함께 폐광 반대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중앙부처를 항의 방문하면서 폐광정책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정부가 화순탄광을 비롯해 대한석탄공사 산하 3개 탄광을 폐광하는 내용의 ‘에너지 공기업 기능조정안’을 검토한 데 따른 것이다.
구 군수는 당시 성명에서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광업소 폐광 정책에 반대한다”며 “’제2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 될 폐광 정책은 탄광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그동안 탄광이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졸속 폐광계획을 당장 백지화하고 수십년 동안 석탄산업의 감산정책으로 피폐해진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 결과 정부는 화순탄광 폐광 대신 단계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감산과 정원감축을 결정하는 등 당초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화순광업소 측은 이날 구 군수를 초청했고, 군수도 흔쾌히 수락했다. 산업역군인 광업소 근로자들의 작업현장을 직접 찾아보고 싶은 뜻에서였다.
구충곤 군수는 광업소 임직원과 노동조합 관계자가 함께 한 간담회에서 “오늘의 화순군이 있기까지 산업 역군으로서 지역 경제에 큰 축을 담당한 광산근로자들의 노고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광업소와 유대를 강화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화순=강영선 기자
강영선 kys17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