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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행사위 “전두환·이순자 부부에 법적 책임 묻겠다”
광주시의회 “반성·참회는 커녕 궤변 일삼는 등 정신착란”
왜곡과 망발 논란에 휩싸인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5·18단체와 정치권의 강도높은 비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5·18 유엔유네스코 등재 및 기념사업회 등 6개 단체는 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언을 담은 회고록 편찬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전두환을 강력 규탄하고, 쓰레기에 불과한 회고록은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기념사업회 김영진 이사장(전 농림부장관)과 안성례 상임고문을 비롯해 5·18 기념재단 차명석 이사장, 5·18 민주유공자회 정춘식 회장,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후식 회장, 5·18 구속부상자회 양희승 회장, 5·18기록관 나간채 관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1997년 4월7일 대법원이 반란과 내란목적, 살인 등으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음에도, 전두환은 자신의 죄를 전혀 인정치 않고 있음을 만천하에 공표했다”며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전씨의 망언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시대적 상황이 12·12와 5·17 계엄을 불렀다’거나 ‘광주시민에 대한 무차별적 살상은 없었다’, ‘발포명령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는 식의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들을 늘어 놓은 회고록에 심히 개탄스럽다”며 “유엔에 의해 전 인류의 문화자산으로 평가된 5·18기록물을 왜곡하고 폄훼한 회고록은 즉각 폐기돼야 하고, 책임자인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5·18 왜곡과 폄훼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고, 그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제반 관련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정부는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탄흔에 관한 진실규명 작업을 적극 추친하는 동시에 아직 완결되지 않은 5·18종합보고서 정리작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6일에는 제37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5·18 치유를 위한 씻김굿 제물이 됐다’, ‘발포명령도, 양민학살도 없었다’고 주장했고, 부인 이순자는 자서전에서 자신들을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라고 표현했다”며 “망발을 한 전두환과 이순자 부부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또 “5월 영령들과 광주시민 앞에 무릎 꿇고 참회록을 바치진 못할 망정, 또 다시 망발로 5월 가족과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5일에는 5·18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37년 만에 다시 쿠데타를 당한 기분”이라며 “계엄군이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상한 것이 자위권 발동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복적 현상이다”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이은방 의장 등 소속 의원 22명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80년 5월 광주에선 (시민들이) 대검에 찔리고 심장이 총알에 뚫려 문드러졌다”며 “군부세력에 의한 참혹한 학살에도 불구하고 전두환과 그 악당이 아직도 이 땅에 존재한다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전두환은) 내란죄로 종신형 선고 받은 뒤 사면을 받았으면 죽는 순간까지 반성과 참회의 시간을 보내야 함에도 궤변을 일삼는 등 정신착란”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법치주의와 헌법질서를 유린한 행위”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회고록 종이가 아깝다”, 정의당은 “5·18과 발포명령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도 “전두환의 계엄군 지휘 부인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2026.10.18 (일) 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