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가득한 북구청 광장 봄꽃정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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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가득한 북구청 광장 봄꽃정원으로 오세요

박주옥(광주 북구 안전도시국장)



“도시생활의 각박함과 피로에 지쳐 새로운 희망과 즐거움을 찾고 있다면 가족과 함께 북구청 광장 봄꽃정원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꽃과 따뜻한 기온이 온몸을 감싸는 봄이 왔다. 이 ‘봄’이라는 단어는 새로운 시작이나 희망을 상징하는 주요 대명사로 쓰인다.
‘봄, 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처럼 아지랑이 피어나는 봄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내일을 기약하는 희망의 계절이다. 그래서 우리는 봄을 그렇게 기다리고 또 봄을 새로운 시작의 대명사로 인식하는 것 같다.
그런 봄이 지금 우리 곁에 와 있다. 아니 벌써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고 있다. 봄을 희망의 계절로 인식해서인지 우리는 흔히 봄을 화려한 봄꽃으로 먼저 생각하고 느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봄꽃을 보고 있으면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는 느낌이다. 가족, 친구들과 아름다운 봄꽃을 보기 위해 나들이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먼 거리의 봄나들이나 봄꽃 구경은 꿈도 꾸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가까운 도심 속에서 부담없이 봄꽃을 감상하고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북구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청사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봄꽃 잔치를 열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 동안 ‘제19회 봄꽃 잔치’를 열고 있다.
북구는 이 기간 동안 청사 광장에서 미니 팬지, 마가렛, 금잔화, 데이지, 가자니아 등 서양화 14만여본를 선보인다.
광장 중앙 꽃전시 테마를 ‘화합[和(花)合]’으로 정하고 다양한 봄꽃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주민참여 공모를 통해 조성한 봄꽃정원도 전시한다.
광장 주변에 ‘꽃무늬 가죽열쇠고리 만들기’, ‘섬유페인팅, 나만의 티셔츠’, ‘펄러비즈’ 등 재미있는 체험부스 운영과 함께 알뜰도서 무료교환, 자선바자회, 행복한 가족앨범 만들기, 문화장터, 각종 캠페인 등 부대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봄꽃의 향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청광장 봄꽃정원을 한동안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봄꽃잔치는 온 국민을 슬픔에 빠트린 세월호를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행사를 치르기 위해 개막식을 비롯해 음악 및 마술공연 등을 취소하고 어린이 재롱잔치 장소를 변경하는 등 행사를 일부 축소하여 진행한다.
사실 북구의 봄꽃잔치는 담장이 없는 북구청 광장에서 펼쳐져 평일 민원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주민들, 지나가는 사람들, 점심시간 잠깐 짬을 낸 직장인들, 저녁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을 나온 주민 등 누구나 들러서 편하게 봄꽃을 감상할 수 있어 나름 ‘도심 속 봄 나들이’ 명소로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근로자들이 운정동 화훼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꽃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의 행사로 손꼽히고 있으며, 꽃을 가꾸는 사람들 역시 공공 일자리사업을 통해 선발된 취약계층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꽃은 신록보다 먼저 피어나 겨우내 삭막했던 산과 들, 심지어 도심까지도 설렘의 향기로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꽃이 만발한 한창 때의 봄을 뜻하는 화란춘성(花爛春盛)이 딱 어울리는 이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북구청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아름답게 핀 봄꽃들을 즐기고 있는 이 순간. 비록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충분히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리라 믿는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