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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추모전시회를 열고 있다.
4일 담양군문화재단에 따르면 담빛예술창고에서 세월호 기획 추모전 ‘노란 나비떼와 푸른 진실의 세월’을 오는 5월15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말부터 담빛예술창고가 세월호를 주제로 꾸준하게 작업을 해온 작가 12명과 함께 준비한 기획전으로 공교롭게 세월호 인양 시점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에는 김재성·문학열·박일구·박정용·서법현·송필용·이재호·임의진·조정태·한희원·홍성담·홍성민 작가 등이 참여했다.
전시장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위로하는 회화·사진·조각·설치 작품 28점이 걸려있다.
시원한 폭포 그림을 선보였던 송필용 작가는 팽목항에 다녀온 뒤 검은색으로 화면을 채웠다. 작품 ‘팽목항-검은 바다’는 통곡의 울부짖음을 표현했고 ‘학처럼 자유로운 영혼들’은 희생자들 영혼이 자유롭게 날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작품 ‘4월의 매화’를 출품한 한희원 작가도 매화를 온통 검게 그렸다. 함께 배치한 자작시 ‘4월의 매화’ 마지막 문구 “다시 4월의 매화로 피어나/영원히 우리곁에 있었으면”은 작가의 심경을 대변한다.
임의진 시민자생단체 ‘메이홀’ 관장은 국정농단 세력을 응징한 촛불혁명 뒤에는 노랑나비가 돼 돌아온 세월호 희생자들의 힘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 ‘저승사자 체이순신과 천국의 노랑나비떼’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자유·평화·평등이 가득한 세상을 꿈꾼다.
박정용 작가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s·섬유 강화 플라스틱)로 웅크린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팽목항 바닷물에 몇 달씩 담갔다가 꺼내 작품으로 만들었다. 사람의 형상에 붙은 조개껍데기를 그대로 작품화하는가 하면 갈라진 틈 등을 통해 그날의 충격을 작품에 녹여냈다.
캔버스 뒤에서 핀을 꽂아 작품을 만드는 김재성 작가는 눈물과 촛불을 형상화했고, 이재오 작가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한지 304장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담빛예술창고 장현우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지역을 떠나 주제와 작품 메시지에 맞춰 작가를 선정했다”며 “1년 전에 계획한 전시지만 세월호가 인양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가 시작되는 시기와 맞아 떨어지며 의미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일 오후 5시부터 최형식 담양군수와 참여 작가진,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회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에서는 작품에 녹아든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전시 현장에서 마주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전시 관련 문의는 담양군문화재단(061-382-3464)으로 하면 된다.
강종연 jebo@jijace.com
2026.10.18 (일) 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