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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선공약 제안과제 중에는 ‘Active-Aging 신산업 육성’이란 과제가 있다.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내외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7개월에 걸쳐 공들여 기획한 과제이다. 나는 광주시의 추천으로 기획위원장을 맡았다.
광주를 고령친화 활력도시로 만들겠다는 컨셉으로 접근한 본 과제는 기획 착수단계에서 여러 명칭이 거론되었으나, 다소 생소하지만 ‘Active-Aging City 조성(약칭 : AAC)’ 이란 제목으로 결정했다.
Active-Aging을 하나의 정책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전략제안이었다. 이 개념은 UN이 노인정책과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사용한 용어로서 개인차원에서 노년의 적극적인 사회경제적 활동과 삶을 나타내며 거시적차원에서 고령화와 관련한 전세대적 산업적 적용과 사회정책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이다. 또한,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넘은 현 상황에서 100세 그이상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여생을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 게 중요한지가 사회적으로도 큰 화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이를 경제적, 산업적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 본 과제의 핵심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일자리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법률, 의료, 통계 등을 다루는 전문직 종사자에게 위기가 있을 수 있고, 직업의 변화와 급격한 일자리 감소가 예견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생산자과 소비자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청년·중장년층에서 상당부분 노년층으로 이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본 과제가 광주시가 제안한 과제 중 4차산업혁명 분야로 편성되어 있는 이유이다.
Active-aging 신산업육성 정책과제는 크게 3개 분야로 분류된다.
첫째, 고령친화 도시 기반(인프라) 조성이다.
고령인구의 주거와 체류 공간을 조성하고, 그들이 그곳에서 경제적 삶을 영위하는 동안 일상적인 생활자료와 건강활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이를 산업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자 함이다. 결국,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인 빅데이터를 산업화하고,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기 위한 필수 사업이다.
둘째, 고령친화 신산업 육성이다.
음식과 의료를 접목한 ‘Medi푸드산업’, 로봇, 생체의료기기 등이 접목된 ‘첨단의료기기산업’, 노인들의 생활을 도와줄 ‘고령친화용품산업’과 ‘고령문화 컨텐츠 사업’ 등이다.
셋째, 이러한 신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기업지원, 전문인력양성이다.
연구개발은 고령자의 행동분석 연구, 의료기기 연구, 항노화 관련 기초연구, 치매/뇌인지도 연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업지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존 지역산업인 광, 가전, 문화컨텐츠, 금형, 디자인을 전후방으로 접목할 수 있는 산업체를 지원하고자 한다. 전문인력양성은 빅데이터 분석/보안 등 ICT인력, 기초/응용 연구인력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 과제의 최종목표는 ‘Active-aging 신산업’을 국가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단순히 광주만의 과제가 아니라, 차기정부의 고령친화 정책에 반영되어 범정부, 범지자체 차원에서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광주정신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청년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인생을 설계한다. 어른들은 청년에게는 롤모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과 다른 삶을 꿈꾸게 하기도 한다. 미래는 역할이 세대간 고정되지 않고 삶과 활동이 공동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Active-aging은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것이므로 더불어 행복한 광주는 고령화에 대응한 국가적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활기찬 광주를 만드는데 선도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26.10.18 (일) 08:19













